http://media.daum.net/issue/410/newsview?issueId=410&newsid=20130410203010841
[한겨레]전쟁이 게임도 아닌데…남북 '긴장 고조' 애타는 부모들
"요즘 뉴스 보기 겁난다" "제발 대화로 풀어라"어머니는 아들의 군복 옷깃을 계속 매만졌다. 전역을 한달 앞둔 '말년 병장'의 가벼워야 할 휴가 복귀 발걸음을 어머니는 놓아줄 수 없었다. '북한이 곧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아침뉴스에, 부부는 혼자 가겠다는 아들을 쫓아 터미널까지 나섰다. 아버지는 아들을 꼭 끌어안고 나서야 버스에 태웠다. 2년 전 훈련소 입소 때처럼.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절실하다. 10일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 김아무개(51)씨 부부도 그랬다. 제대 전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강원도 속초의 부대로 복귀하는 아들을 배웅하러 가게를 닫고 나왔다고 했다."하필 제대를 한달 앞두고 남북관계가 악화돼 걱정입니다. 몸 건강히 돌아만 온다면 바랄 게 없겠는데…." 김씨는 "전쟁이 무슨 게임도 아니고, 양쪽 정치 지도자들이 긴장만 고조시키는 게 마치 195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아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먹였다. 오늘따라 배웅하는 시간이 길어졌다.아들을 갓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했다. 경상북도에 사는 최아무개(54)씨의 아들은 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스물입곱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간"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는 애가 끓었다. "남북관계가 좀 안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예전에 김정일도 만나고 했잖아요. 대화로 이런 관계를 풀어나가야죠." 최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집 아들들처럼 20대 초반에 보낼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아들은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고 했다. "엄마 걱정할까봐 자주 전화가 와요.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절 안심시키죠. 그동안 일하느라 피곤해서 못 나갔던 새벽기도를 내일부터 다시 나가볼까 해요."
부모나 애인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닌데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있고
바꾸어 보면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것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올라온지 별로 안된 기사에 벌써 3000개의 댓글이 달렸고
한겨레가 많이 욕을 먹고 있군요
진실로 한겨레가 부모와 애인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싶어서인지....
이 뉴스를 보니 군 시절 간첩 잡으러 다닐때 어머님이 뇌졸증으로
쓰러지셨는데 가보지도 못하던 그때 생각이 나서 착잡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