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의를 베풀되 북한이 약속을 저버리고 배신하면 응징하고 선의로 화답하면 협력을 이어가는 ‘팃포탯(tit for tat)’의 상호주의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이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서독이 동독에 취한 협력 방식과도 같다. 독일 전문가인 김영희 전 주세르비아 대사는 “북-독 관계는 동서독 관계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며 “서독은 동독에 경제지원을 하되 동독이 동독 주민의 서독 방문 범위를 넓히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함께 취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독일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와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서독은 동독을 지원하면서 철저한 감시를 했죠
박근혜 대통령이 벤치마킹 사례로 언급한 서독과 동독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