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적 복지에는 돈 안들어가나? 다 들어갑니다. 보편적 복지를 거론할 때 많은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뭣하러 무상 복지를 하냐고들 하지요? 그러나 그건 무상이 아닙니다.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거든요. 세금을 더 내서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그게 왜 부자들에게 공짜로 퍼주는 겁니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든요.
왜 부자들에게도 복지를 시행해야 하냐면, 아니 자기가 돈을 더 내는데 혜택은 못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왜 계속 의협인가? 그런 단체에서 당연지정제를 폐지하자고 말이 나오잖아요? 부자들은 공공의료 복지 서비스와 사보험을 같이 이용하거든요. 두군데에(건강보험과 사보험) 돈을 내니까 그걸 흔들려고 하는 거예요. 미국이 그래서 의료 민영화가 된 겁니다. 그리고 미국이 복지 국가가 지금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예요.
선별적 복지는 돈 안 들어가나요? 다 들어 갑니다. 오히려 선별적 복지니까 부자들이나 중상층의 저항이 더 셉니다. 자기들은 혜택 못 받으니까요. 더구나 세수는 중상층(중산층이 아닙니다..)이나 부자들에게 걷어야하는데, 이걸 기피하니까 결국 간접세로 빠지잖아요? 담배값인상 뻔한 거 아닙니까?
부자들 주머니 턴다고들하면서 왜 간접세 올리는 방식들(새누리당에서 이런 법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하던데..)은 문제가 안 되는 겁니까? 부자들 주머니만 주머니고 간접세로 털리는 서민층의 주머니는 주머니 아닙니까?
복지를 하려면 세금을 걷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산층이든 부자들이든... 그렇다면 차리리 보편 복지로 가는 게 맞다는 겁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와같은 보편적 복지를 하게끔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정부의 의무입니다. 경제 민주화 조항 아시죠?
서민들에게 세금을 물릴 수 없는 이유가 뭐냐면 가계빚이 너무 많고 50% 이하의 사람들은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그런 비중을 생각해보면 사실 한국의 재벌들 부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세금을 많이 내는 게 아닙니다.
제 생각엔 부자 증세를 우선 하고, 그 담 중산층 가계빚을 어느 정도 탕감하고, 불로소득은 강력하게 세금을 메기고/// 여하간 이런식으로 가고 보편 복지를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