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윤창중씨 좋아하지도 옹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정보가 확실치 않은 지금 한 사람을 까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피해자는 과연 진실한가? 어떤 목적을 갖고 혹은 오해해서 고소를 한건 아닌가? 피해자는 도덕적인 사람인가? 지금 얘기하는 부적절한 접촉(피해자- 엉덩이, 윤- 허리)은 누구 말이 옳은가? 어떻게 증명하는가? CCTV가 그 순간을 못잡았다면 어떻게 우리가 진실을 확신할수 있을까요? 막말로 우리가 지하철 타다가 보면 분명 개같은 치한들도 있겠지만 억울하게 치한으로 몰리는 남자들은 없을까요? 만약 성행위나 폭행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알겠지만, 이건 그냥 한 순간의 터치라는데 이걸 확인하는데 FBI, CIA, 아니면 우리나라 특수수사대 국정원이 가서 하나하나 증명하나요? 그 아가씨가 순진한 피해자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그 상대방을 법적으로 벌하지요? 내가 변호사가 아니지만 이건 이길만한 케이스는 아니지요? 대신에 지금 여러분이 그 사람의 명성을 깍아내리고 여론을 조성하고 있지요. 그런 여론이 두려워 추문이 나기 무섭게 사실확인도 없이 잘라버리는 직장상사는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그 아가씨는 윤창중씨한테 충분히 복수한셈입니다. 그 아가씨가 민사재판하고 재판석에 나와 증언할까요? 별로 그럴꺼 같지 않아요. 이게 계속되면 여론이 그 아가씨 찾아내고 까발리고 원치 않은 명성만 얻겠지요. 위자료 받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기 나라일 하는 사람의 격 뭐 이런거 얘기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사고 당할수 있습니다. 미국대통령 경호원들이 해외순방중 매춘부 불렀다가 경질된 뉴스가 아직 기억에 남아 있는데.... 뭐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도덕적으로 대단하길 기대하나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경범죄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중한 범죄로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창피를 자초하는 중이라 이말입니다. 윤창중씨가 진짜 죄 지은게 어떻게든 알려지면 그때 열심히 까세요. 까는게 즐거워 까지 말고 깔만한 사람을 잘 골라 까시라 이말입니다. 그리고 윤창중씨 죄가 아무리 깊어도 그것은 개인적인 범죄이지 나라나 정부의 범죄는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이번 범죄는 너무 가벼우니 말할 만한것도 없네요. 사는게 다들 편하신가요.
마지막으로 윤창중씨가 가해자가 아닌 희생자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지금 그 사람을 욕하는데 선뜻 내키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런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개인적인 사건에 나라를 엮는걸 자제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