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운동을 자꾸 광주사태라 하고
군경이 죽네 어쨌네 하는 사람이 있는데...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는 분이 있군요.

그 당시 혼란을 틈타 선동하던 간첩들과
유언비어들 또 정권을 유지해야되는데 실패할수도 있다는
쿠데타세력들의 위기감 뭐 이런것들이 혼재된 카오스죠.

자, 봅시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여러개가 있지만,
 국민 구성원 개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게 제일 큰 이유 중 하납니다.

따라서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대를,
내부 질서, 치안을 지키기 위해 경찰을 두죠.

여기까지는 아시겠죠?




그리고 5.18 당시 광주에는 공수부대가 투입됩니다.
외적이 아닌 국가 구성원에게 군대가 총뿌리를 들이댄거부터가 이미 막장입니다.
이걸 어케 커버치려고 하다보니
고정간첩설이 나오고 북한의 특수부대운운 하는겁니다.



22일 이후 완전히 광주가 포위, 고립된 뒤 당시 남아있던 외신기자들에 따르면,

<시민군이 치안과 방위를 담당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자치질서를 찾아가고 있었다.
계엄군에 의해 외부와의 통신과 교통이 차단된 상황에서 이들은 계속해서 계엄의 해제와 자유 민주화 요구 인사 석방을 요구하면서 자유 민주화 시민군 대표를 조직해 계엄군과 협상에 나서는 한편,
시민군 자체적으로 무기를 회수하고 도시의 치안을 담당했다.
광주항쟁 기간 동안 광주 시민들은 높은 시민정신과 도덕성을 보여주었다.
다함께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헌혈 행렬이 이어지고
행정력과 치안력 공백상태에서도 큰 사건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의 상점가, 금융기관, 백화점에서 단 한 건의 약탈도 없었다.^>

이건 당시의 외신들 뿐 아니라 동아일보에도 보도된 내용입니다 (5월 29일)
약탈이 없는 폭동... 말이 안되죠?

선동하는 간첩과 유언비어 드립은 이미 철 한참 지났습니다...
포기하심이...



외부에서 간첩이나 특수부대가 들어와 지역사회를 교란시켰는데 군대가 출동했다면,
군의 '과격한 진압'이 비판을 받을 수는 있어도
군대의 출동이 어느정도의 정당성을 가질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란겁니다...
그러면 이게 어떻게 해석이 되느냐.

국가의 수장인 전두환이 광주에 '공수부대'를 투입한 시점부터
이미 광주시민은 제대로 된 국민 취급을 받지 못한 거죠.

전두환 본인이 '민주'도 '공화'도 때려치다 못해 '국가'도 다 때려친겁니다.
이런 마당에, 전두환이 왜 퇴진해야 했냐구요?
참 나....


일단 전두환의 퇴진인데 왜 전두환이 퇴진해야 하죠?
그냥 난 자유가 좋다 자유국가에서 살고싶다

그래서 목숨걸고 일어났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이런 글이나 싸지르고 안부끄럽습니까? ㅡㅡ;;

그럼 박정희 시대에 부마민주항쟁은 대체 왜 일어났나요?
설마 박정희가 경상도를 차별해서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났다 믿으십니까?



타이틀만 '민주국가'라고 걸어놓고는

체육관에서 선거해서 대통령을 뽑아놓고
군대의 총뿌리를 국민에게 돌리고
대학까지 가서 배우다 보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된 겁니다.

그러니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게 되고,
시민들이 보기에도 정당성이 시위대에게 존재하니 시민들의 협력을 얻을 수 있었던 거구요.

단순하게 '이득'만 가지고는 사람들의 포괄적인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
총질하면 되는데 정당성이 왜 중요한지 혹시 궁금하시면,
미국이 왜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드립을 쳤는지 생각해보세요.



http://ko.wikipedia.org/wiki/5%C2%B718_%EB%AF%BC%EC%A3%BC%ED%99%94_%EC%9A%B4%EB%8F%99#.EB.82.A0.EC.A7.9C.EB.B3.84_.EC.83.81.EC.84.B8_.EC.9D.BC.EC.A7.80



당시 광주의 날짜별 상세 일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광주민주화 운동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간직해야 하는 기억이 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동아시아 국가들의 냉전 체제를 해체하고 민주화를 이루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족으로, 여기서 지만원, 서석구 등이 <5.18은 북한의 소행>이라면서
유네스코 본부에 반대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만장일치로 결의되었죠... )

참고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실체와 근원지가 정확하며, 신방성, 유일성, 영향력 등을 보고 평가하게됩니다.

위의 기록들은 이미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이미 신빙성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껍니다.









....아니면 뭐 유네스코가 북한의 고정간첩들에게 넘어가서 그럴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5.18을 광주사태로 부르는건 왠만하면 그만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