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오늘 새벽에) 왼쪽분들 야만적이라 말하며, 민주주의에 공화주의가 배제되어선 안된다 말했다가,,
양진영 모두에게서 비토 받았습니다. ㅋㅋ
많은 사람들은 민주화를 국가주의에 대한 투쟁 끝에 얻어냈다 인식하고 있지요.
민주화세력이라고 해서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영남민주, 호남민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영남민주의 경우는 자유, 호남민주의 경우는 해방.
자유주의자의 경우 공화주의를 국가주의로 이해할 여지, 즉 자유 침해로 바라볼 여지가 분명 있습니다.
공화주의는 공공과 민간의 경계선 재조정 혹은 비분리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니까요.
뭐 우려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화 이후 특히 imf 이후 점점 더 이기주의적 개인주의, 즉 원자화된 삶을 살고 있다는 점,,
그로 인한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
공화주의는 자유를 부정하거나 침해하는 것이 아닌 자유에 대한 개념과 경계를 재설정하며 반집합적이면서도 반원자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점,,,
에 대해 고민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왼쪽 분들은 무슨 이념으로 표현해야 할까요.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은 지형이라서.. ㅋ
아무튼 민주주의라는 명분하에 떼로 승부하려는 투쟁일변도의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상대쪽을 돈으로 승부하는 세력이라 보는 경향이 있지요.)
근데 왼쪽 분들은 왜 제가 공화주의 얘기를 하는걸 국가주의 혹은 반민주로 보시는 걸까요?
어차피 공공의 개입을 늘리는데 찬성하는 분들 아니셨습니까.
물론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뭐,, 아무튼,, 듣기로는 학계 일부에서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체제의 한계에 대한 고민으로 공공선,공익,자기지배,덕성... 과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추상적인 것이라... 그걸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가.. 과제일 것입니다.
지금처럼 더럽고 혼란스러운 민주주의 계속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늘어가는 정치과잉 및 정치무관심에서 탈피할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인지...
그 고민을 일각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잘되면 우루루 떼몰이나 돈로비질이 많이 잦아들 수 있겠지요.
민주주의의 취약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