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3-06-19 14:29
서울대 시국 선언 전문
 글쓴이 : 에네이
조회 : 755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과 경찰 축소수사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공공기관이 주도한 선거개입,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합작 

지난 6월 14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불구속 기소되었다.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국가정보원 소속 직원들에게 인터넷상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이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종북 세력'에 대항하는 심리전을 수행하고 종북세력의 제도권 진입을 차단한다는 미명 하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을 지시하였다. 국가정보원은, 막대한 재원과 조직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정보력으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있었다. 우리는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는 정부기관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이 문제는 사건이 알려진 지 반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재판에 넘겨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 의한 수사축소 및 은폐 사태가 있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재직 중이었던 지난 12월,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인터넷 댓글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자, '신속한 수사'를 이유로 키워드를 78개에서 4개로 축소수사하였고,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갑자기 무혐의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하는 등 특정 후보에게 명백하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 

결국 검찰에 의해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수천 건의 댓글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김용판 전 청장도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한패가 되어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국민들의 주권 행사에 개입한 국가권력, 정부는 엄중한 조치를 단행하고 재발 방지를 보장하라. 

이 문제의 핵심은 정부의 핵심적인 권력기관들이 국민들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하여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 있다. 본 사건은 공권력이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불법적이면서도 은밀하게 행사할 때,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가 공문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오늘날 보통, 직접, 평등, 비밀원칙에 기반을 둔 선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저항과 희생에 기반한 성과이다. 그러나 권력기관들이 정권의 개가 되어 오히려 국민들의 여론을 통제하는 데 앞장서는 오늘날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 모습이 군사정권 하에서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보안사령부가 수행하던 역할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관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인 황교안의 행보를 보면 정부가 이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는 이미 원세훈 전 원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을 꺾은 바 있다. 

국가정보원의 범죄사실을 공개한 내부고발자들은 파면, 기소 처분된 데 비춰볼 때 범죄의 총책임자인 원세훈, 김용판에 대한 처분은 이상하리만큼 가볍다. 벌써부터 정권의 외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본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고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국가정보원의 행보를 옹호하면서, 국가권력기관이 민주주의의 절차를 마음대로 훼손하고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 서울대 총학생회는, 공권력을 이용하여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국가정보원 인사들과 축소수사와 허위보도로 국민을 속인 경찰 관계자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국가권력기관이 어떠한 형태로도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국민들을 속이지 않겠다는 약속과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 스스로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책임지고 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 땅의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모습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일어날 것이다. 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는 권력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로부터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권력기관의 간섭 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하라! 

민중해방의 불꽃 

제55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
하려면 좀더 일찍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나서 주니 고맙네요.

타 학교도 좀더 동참해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시국선언이 네이버 검색어 4위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막목욕했듬 13-06-19 15:03
   
내용하나가 빠졋네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법을 무시하며 인권유린을 자행한 민주당도 같이 넣어야 하는데...
홀로장군 13-06-19 16:38
   
뭐야 이런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듯한 시점에 선언문이라니...

민주주의를 생각 한다면 기소 하였으니 1차 판결은 보고 이야기 하지고~~

니들이 검찰,판사 보다 상황을 더 잘 아느냐고?  메스컴에서 본게 전부 일텐데..

판결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때 하라고~~ 그게 정상이지 않니?

지금 시점이라면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보이잔어~~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449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712
118502 [브금주의]팩트체크 (7) llllllllll 05-01 637
118501 오늘은 노동절 (14) ijijij 05-01 304
118500 한미동맹 체결이후 이승만 대국민 담화문 (13) 장호영 05-01 519
118499 주한미군 나가라는게 어때서? (5) ysoserious 05-01 377
118498 문재인정부를 비판해도 자유당이 안되는 이유(2분 영상) (8) 장고 05-01 645
118497 주한미군의 주둔근거는 북한이 아니라 한미동맹입니다. (12) 장호영 05-01 378
118496 그냥 한낱 전문가 수준 (9) 눈팅족2 05-01 522
118495 몃개월전에 야당이 굴욕외교 혼밥 타령햇는데 굴욕외교… (19) 하데승ㅇㅇ 05-01 757
118494 JTBC 또. 전직의원 정치생명 작살내는중 ㅋㅋ (10) 따식이 05-01 1465
118493 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 하던 인간입니다. (16) Coollord 05-01 458
118492 대통령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뭔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 (20) bambi 05-01 782
118491 참 이상하네 (6) 에어스펜서 05-01 378
118490 주한미군 왜그리 보내려고 하나요? (25) F토레스 05-01 586
118489 성남일보, 이재명 시장 명예훼손 '무혐의' (5) 유수8 05-01 592
118488 트럼프 내가 판문점 좋아하는 이유, 文이 그곳에 있기 때… (6) 미니오 05-01 805
118487 이재명도 갑갑하네 (5) 몰라다시 05-01 511
118486 오늘은 외부자들 봐야겠네요 (6) Kard 05-01 506
118485 자한당애들 과거나 지금이나 골수친일파애들입니다 (5) 태양권 05-01 302
118484 이재명 vs 기득권에 대해서 (8) 프리더 05-01 412
118483 북미 회담이 진짜 마지막 북한 명줄 (10) 근력 05-01 493
118482 이재명...이제는 말할 수 있다. (36) 북명 05-01 825
118481 [국민청원]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과태료 미납 처벌해 … (6) 클하하 05-01 735
118480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503호와 716호의 냉면회담 (1) 가위치기 05-01 644
118479 착한 음주운전에 대해서 알아보자 (12) 짐레이너 05-01 451
118478 이재명이 일베였다?? (5) 프리더 05-01 352
 <  4001  4002  4003  4004  4005  4006  4007  4008  4009  4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