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야당연합의 가장 큰 과제는 누굴 공천하고 안 하고가 아니라
연합한 뜻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

만족스럽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아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건 아닌 듯.

난 솔직히 왜 연합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국민들을 위하는거보다는, 다들 의석수 많이 차지하기로밖에 안보이니까요.

자신들의 당의 정책에 따라서 국민들한테 심판 받는게 맞는거 아닌가 하네요.
민주당은 지지하지만, 연합했으니 통진당도 찍어라 하는것은 거부하니까요.
내 생각이랑 반대되는당을 왜 연합이라고 찍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통합진보당을 어찌 찍어주나여~!

결국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기 위한 수단 맞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나 통진당 지지자나 가카와 새누리당을
싫어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그래서 그 두 당간의 정책 차이는 있지만 새누리당에게
다수 의석을 줄 수 없다는 점에서 뭉친겁니다.
민주당 지지자나 통진당 지지자나 서로가 싫어도 그나마
가카보다는 낫다는 생각인거죠.

어떤 지역구에 민주당 지지자 40%, 통진당 지지자 15%,
새누리당 지지자 45%가 있고 각 자의 성향에 따라 투표하면
진보적 지지자가 55%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이기는 진보측에는
최악의 결과가 생기는거죠.

그래서 자중지란하지말고 새누리랑 다이다이까는
구조를 만들자며 뭉친 게 야권연대죠.

결국 각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상대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보다는 낫다는 공감대로 뭉친거죠.

그건 정치꾼들 논리고요.

부동층의 국민들은 적이라고 생각안해요. 70,80년대 군부독재도 아니고...
이 정책으로 한다고 해서 뽑아 줬는데, 해논 결과를 보니까 만족 못하는거뿐이죠.

그러면 그정책보다 더 좋은정책을 들고서 내가 해보겠다고 해야하는모습, 국민들이 생각하는거죠.

그런데 내 관점에서는 내 놓는정책이 제주해군기지 반대라는거라, 더 맘에 안든다는거죠.
그런 상태에서의 연합은, 지들 밥그릇 챙기기위한 야합의 꼼수로 보인다는거죠. (님도 그걸 말하는거고요)

그나마 그동안 믿던 넘(민주당)인데, 나쁜친구(통진당) 어울려서 변한것이 아닌지 그게 걱정일뿐이죠.
같이 어울리더니 제주해군기지 반대한다고 말하니까요.

양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저게 최선이구요.

각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부동층에 대한 전략도 분산보다는
연합이 낫다는 입장인거죠.


각 당이 각각 후보를 내고 부동층이 소신투표했을 때
결과론적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된다면 결국 부동층의
소신투표도 무의미해지니까요.

제주해군기지 찬성하는 내가 소신투표할곳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이 싫으니까, 지금 고민이 되는것뿐이죠.

원래는 민주당 찍어줄라고 하던표죠. 나 소신 있습니다.

밥그릇 더 챙겨보려다가 결국 지네들끼리 싸움..

님표 잃은 건 아쉽겠지만 민주당은 저게 더 이익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