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대에는 선택과목이란게 없었다. 그냥 13~15과목 정도 되는 지금의 사탐, 과탐 과목을 모두 시험봤다.
당시로는 매우 억울했다. 과목당 그 두꺼운 책을 다 외웠는데 과목당 고작 10문제도 안나왔으니 말이다.
지금 기억해보면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사는 배운 기억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 국사시간에는 일제시대 말기까지만 가르치면 학기가 끝나서 그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해방 이후 역사는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휙 지나간것 같다.
신기한건 인터넷 게시판상에 올라와있는 역사는 대부분 현대사 관련으로
주로 대한민국 건국 후의 이승만 정권과 전두환 정권 사이 중에서 부정적 역사만 주로 올라왔다.
대부분 우리나라 대통령을 헐뜯으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하는 글이 대부분인 것이다.
하고 많은 한국사 중에서 고대사나 중세사는 잘 안보이고 왜 현대사 그것도 목적이 뻔히 보이는 글만 있을까?
한국사라고 하면 인터넷에 좀 골고루 올라와야 하는데 특정 시대, 해방 이후만 많이 올라온다.
그것도 진실을 위해 대단한 비밀을 폭로를 한다는 형식으로, 자기는 '정의'고 역대 정부는 '악'이라는 관점에서
(이것을 읽은 어린애들은 대단한 것을 알은듯 미친듯이 모든 게시판에 퍼 나른다.)
인터넷이 남한 혁명의 가장 효율적 무기라는 김정일의 교시대로 한국의 인터넷은 이미 반정부 세력에 의해 장악 되었다.
반정부 글쓰는 애들은 대한민국 정부는 정통성이 없다고 굳게 믿고 정부를 까야 정의로운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생각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자기와 비슷한 입장에서 쓴 수많은 반정부 글을 읽으면서 더욱 강화 되었다.
한국 5000년 역사 중에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만든 대한민국의 정부 칭찬하면 벌레 취급이나 이상한 놈 취급받게 된 것이다.
재밌는건 역대 대통령이 다 까여도 북한이 지령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북한에 퍼준 대통령은 안까인다는 것이다.
대선 불출마는 번복하든, 노태우로 부터 20억을 받아먹든, 유신의 핵심 JP과 공동으로 정권을 잡든
비판이 거의 없다는것이다.
박정희는 그렇게 까면서 박정희 후계자JP와 손잡은 DJ에 대해선 까지 않는다. 신기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