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시민,노동자 520명 “무너진 민주주의…제2의 6월 항쟁 나서야” 시국선언
지난 해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정보원이 인터넷상에서 댓글공작을 하는 등 불법 부정을 저지른 사건이 드러나자 전국 각지에서 시국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주말마다 규탄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안산시흥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국회의가 결성되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안산시흥지역 노동자와 시민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 연서명으로 국정원 심판, 전현직 국정원장 원세훈·남재준 구속 처벌,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
노동자 시민들은 시국선언에서 “87년 6월 항쟁이후 몇 번의 정권교체로 민주주의가 확립된 것으로 믿고 있었다”며 “그러나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여론조작으로 믿음이 산산조각 나고 피땀으로 이루어 놓은 민주주의란 나무를 뿌리 채 뽑아버렸다”며 탄식과 분노를 쏟아냈다.
이어 “유권자들인 우리는 국민의 일원으로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는데 나설 것을 결의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제2의 6월 항쟁이 필요한 시점으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국민저항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반드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운동을 해왔던 노세극, 공계진 등 10여명이 주동이 되어 이루어졌으며 연서명에 동참한 노동자 시민들은 520명에 이른다.
일반 시민, 노동자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