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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부산女` 살해한 `진보 광주男`, 추가 살인 계획 드러나…
2013.08.09 18:01:30 입력
온라인 게시판에서 정치적 이슈에 대한 보수·진보간 논쟁을 벌이다가
직접 상대방을 찾아가 살해한 30대 남성이 추가 살인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9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박철완 부장검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백모씨(30)를 구속기소했다.
광주에 살고 있는 백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9시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로
김모씨(30)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당시 이는 `정사갤 살인사건`이라 불리며
온라인상의 보수·진보간 논쟁이 실제 칼부림으로 확대된 사건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백씨는 또 같은달 15일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인터넷 신문 주필 A씨와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한 초등학교 동창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구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백씨와 김씨는 지난 2011년 인터넷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갤러리(정사갤)`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일종의 `사이버 논객`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김씨는 지난해 4월 이후로 야당과 전라도를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이에 화가난 백씨는 김씨의 신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씨가 정사갤에 주민등록증 일부와 얼굴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일부 신상을 공개해 백씨는 부산에서 쉽게 김씨를 알아볼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백씨와 김씨는 서로 다른 의견을 글을 올리며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적인 성향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백씨가 심부름센터를 고용해
쉽게 김씨의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보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람 목숨을 이용해 장사하더니
이제는 반대 성향 인사들 찾아 다니며 직접 처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