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보고 대충 맥락은 이해했는데
기사 내용중에 재미있는게 있네요.
버클리 로스쿨은 "이번 주장에 어떤 근거가 없음을 가장 강력한 용어(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로 강조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번 제소의 목적에 조 교수를 괴롭히려는 정치적 동기가 있지 않은지 염려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예상되는 극우몰상식파의 반응은 '버클리 공문은 가짜다' '버클리 학문 윤리 규정은 엉터리다' '버클리와 조국이 짠 것' '버클리 교수들도 표절교수다' '마침내는 버클리도 종북' 등등"이라며 냉소를 보냈다.
버클리 로스쿨의 결정문에 따르면 조 교수의 논문 표절 심의를 요청한 제보자는 데이비드(David)와 연구 진실성 검증 센터(Center for Scientific Integrity)다. 연구 진실성 검증 센터는 변 대표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 산하 기관이다.
변 대표는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부터 조국과 조국의 제자, 조국의 논문 표절을 비호하는 교수들 모조리 검증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지난 1월 조 교수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서울대 연구진실성 위원회에 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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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버클리대는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좌파적(또는 진보적) 성향이 가장 강한 명문대라고 알고 있는데요.
OS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버클리 유닉스도 버클리 라이센스로 완전 오픈소스쟎아요.
이거 개발한 해커들도 완전 히피족에 가까웠고.
심지어 GNU 라이센스보다 더 자유로운 건데.
그걸 이용해서 애플 iOS도 나오고요.
또 히피문화의 발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베트남전쟁 반대 시위도 가장 격렬하게 했고.
공립학교라서 등록금도 다른 명문 사립대에 비해서 엄청싸고요.
뭐 그냥 그렇다고요. 학풍 자체가 그런 대학교니 ...
정치적 이유라면 버클리대가 조국교수를 감싸지 변희재씨 편을 들 것 같진 않네요.
물론 논문심사는 이런 이념적 성향과는 상관 없는 거겠죠.
변희재씨는 심각한 게임을 재미있고 저렴하게 하는 재주가 있어 보입니다.
그것도 재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