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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9 17:20
독일 전자산업의 몰락
 글쓴이 : 케인즈
조회 : 6,608  

독일 전자기업들이 몰락하게 된 계기는 일본전자기업들의
성공때문이다 지금의 일본이 전자라는 분야에서 도저히
한국을 이길수없는 것처럼 독일도 이 분야에서 일본기업들을
당해내지 못했는데 변화가 빠르고 속도가 중요한 이 분야에서
도쿄-나고야-오사카로 집중된 중요 기업들의 본사 연결체계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열심히 일하였던 일본인들을 당해내지
못했다고도 볼수있겠다

일례로 카메라를 예로 들더라도 캐논과 니콘은 독일의 라이카와
자이스를 배껴서 성장한 기업들이지만 오래지나지 않아 청출
어람하여 이들을 몰락시킴으로써 세계시장을 장악하였다 오늘
날에는 캐논이 세계1위의 카메라회사에 캐논과 니콘이 DSLR
분야에서 선두를 다투지만 자이스와 라이카는 렌즈를 만들거나
파나소닉이 OEM으로 대신 라이카제품을 만들정도로 카메라
완제품 경쟁에서는 이탈한상태다

전자분야에서도 독일에는 지멘스와 아에게라는 종합전기분야의
두 거인이 있었으며 그룬디히와 텔레푼켄이라는 강력한 전자기업
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이들 기업들은 전자분야에서는 특정
부분만 남기거나 혹은 모두 멸종하였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카메라처럼 일본전자기업들의 경쟁력에 밀린것이다

특히 비디오표준경쟁과 CD표준경쟁에서 패한것이 치명타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여러전자기업들이 경쟁하던 일본을
따라갈수가없었다

먼저 일본기업들의 경과를 보자면 소니가 초기에 적극적이었다
소니는 비디오표준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일본의 최대 전자
기업인 마쓰시타와의 협력을 원하였지만 마쓰시타의 회장은
"VHS와 베타를 분해해본 결과 VHS의 부품이 더 적어 저렴하게
만들기가 쉽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마쓰시타는 VHS를 지원하
겠습니다" 라는 발언으로 소니의 요청을 물리쳤다 VHS를 개발한
JVC사가 마쓰시타의 자회사라는 점도 무시할수 없었을것이다
일본의 다른 전자기업들은 각기 나뉘어서 VHS와 베타방식을
지원하였기에 초기에는 승부를 예측할수없었다 하지만 녹화
시간이 긴 VHS가 시간이 지나면서 우위를 차지하였고 미국
영화사들의 대부분이 VHS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승부가
거의 기울어졌는데 초기에는 소니의 방식만을 지원하던
산요전기등의 일본 전자업체도 이제는 VHS방식으로
비디오를 만들정도였다

비디오표준에서 독일의 그룬디히는 네덜란드의 필립스랑 협력
하였지만 수많은 전자업체들이 VHS방식으로 비디오를 만드는
가공할만한 규모의 경제 앞에서는 이들을 상대할수없었으며
손실만 본체 철수할수밖에 없었다 독일 전자업체들의 표준패배
와 TV에서의 쇠퇴는 독일전자부품 업체들의 쇠퇴로도 이어졌지만
일본기업의 비디오 표준경쟁승리와 TV에서의 승리는 TDK,타이요
유덴,교세라등의 일본전자부품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
는데 큰 힘이 되었다

CD표준 경쟁에서도 이들의 패배는 마찬가지였다 세계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자부하던 소니는 비디오표준경쟁에서의
패배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걸 교훈삼아 CD에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음반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던 필립스와의
협력을 꾀하였다 표준규격회의에서 소니/필립스 연합과
비디오에서 승리하였던 JVC와 독일의 그룬디히가 각각의
방식을 제안하였다 그룬디히는 비디오 표준경쟁 때처럼
가장 기술력이 떨어졌기에 그들의 방식은 먼저 탈락하였
으며 일단 소니/필립스와 JVC가 제안한 기술이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지나지 않아 강력한 음반사들과 협력하
였던 소니/필립스의 CD가 JVC의 방식을 물리치고 독자적인
세계표준으로 자리잡았으며 소니는 비디오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JVC에게 설욕할수있었다

두 차례에 걸친 표준경쟁에서의 패배에 더불어 소니가 TV
분야에서 유럽에서도 맹렬히 진격하였기에 독일 TV제조사
들은 쇠퇴할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대형 전자기업인 RCA는
소니에게 트리니트론 기술공유를 요청하였으나 소니는 강력
한 브랜드나 다름없던 트리니트론 기술을 독점하길 원하여
이를 거부하였다 이로인해 RCA는 쇠락하여 GE에게 인수
될 정도였으니 유럽의 전자업체들의 현실도 마찬가지였다

기술력에서 도저히 일본을 이길수없었으며 고가부분에서는
소니에게 , 저가에서는 마쓰시타등의 일본기업들의 공세에
전전긍긍하였다 사실 이런 저가공세때문에 미국은 물론 EC
에서도 덤핑혐의로 일본 전자업체들이 조사를 받았는데 소니는
자신들은 덤핑을 한적이 없으며 조사를해보면 알겠지만 소니의
TV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다며 당당
하였고 여타 다른 일본제조사들은 현지부품조달을 늘리고
위탁생산과 기술공여로 이를 회피하였다

이로인해 독일의 거대기업인 지멘스는 TV분야에서 철수하였
으며 TV와 오디오분야에서 한때에 강력한 브랜드였던 그룬디히
는 파산하였다 사정은 TV부분만이 아니라 다른 전자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TV분야에서 철수하였던 지멘스는 반도체부분을
인피니언이라는 기업으로 분사시켰다 D램에서의 경쟁이 심화
되자 인피니언은 그들 자신이 지멘스에서 떨어져나왔듯이
메모리분야를 키몬다라는 이름으로 분사시켰는데 D램 치킨
게임을 견디지못한 키몬다는 분사한지 몇년만에 파산하였다

또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못한 아그파라는 필름기업도
예를들수 있겠다 종종 일본의 문어발 투자가 하나의 분야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비판받기도 하지만 일본의 두 필름기업
이던 후지필름과 코니카는 여러 분야의 투자성공 덕분에
디지털시대에 적응할수있었던 반면 아그파는 그러질 못하
였다 후지필름은 디지털소재에서 크게 성공하였고 코니카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카메라업체인 미놀타와 합병한뒤에 해당
분야를 소니에 매각한후 디지털소재와 사무기기에 집중하여
오늘날에도 이들은 생존할수있었지만 독일의 거대 필름기업
이던 아그파는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못하고 파산한것이다

이런 변화에 뒤쳐지는 행위는 지멘스의 휴대폰분야도 또 다른
예일것이다 지멘스의 휴대전화부문은 삼성과 노키아등의 공세
에 적응하지못하고 손실폭이 커져나가 사업존속이 어려운 상황
이었는데 지멘스 내부의 인물들이 발언한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도 지멘스의 관료주의적인 기업문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
전화 분야와는 맞지않는다라는 발언이 있을정도였다

지멘스는 대만의 벤큐에 휴대폰 분야를 매각하였는데 벤큐는
이를 인수한뒤에 얼마 지나지않아 파산시켜버려 지멘스와
벤큐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시각도 있었다

비록 지멘스가 전자분야에서는 쇠퇴하였지만 이후에 의료기기와
중전분야에서의 경쟁력으로 승승장구한 반면에 이와 가장 사업
영역이 유사한 일본의 히타치와 도시바를 보자면 옛날에 자국의
기업들이 지멘스를 쇠퇴시킨것처럼 히타치도 한국기업들에게 패해
전자분야에서 거의 철수한 상태이다 히타치도 지멘스를 벤치마킹
하여 의료기기와 중전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라곤 하지만 아직 그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멘스에 비하면 부족하다 그래도 여전히 도시바가
적자를 보면서도 TV와 PC사업을 계속하고 있는것에 비해 거의 모든
전자분야에서 철수한 히타치가 도시바보다 더 미래가 밝다고도
할수있겠다

한때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던 독일 전자업체들은 전세계에서
승리하였던 일본기업들에 밀려 쇠퇴하였고 그 일본기업들은 또다시
한국기업들에 밀려 쇠퇴해버렸다 언젠가 한국기업들에게도 이런
도전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그 위기의 진원지가 이미 심하게
몰락한 일본이 아닌건 분명할것이며 세계제조업의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의 역량에 더해 놀라운 속도와 역동성을 가진
한국기업들이 어떠한 도전도 잘 헤쳐나갈걸로 생각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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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희망 13-12-29 17:41
   
독일의 전자기술 및 전자산업 협회 zvei 2010년통계
종사자 수 약 83년만명
매출액 1820억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65조입니다.
독일의 전사산업은 종사자 수에서는 독일에서 두번째로 큰 산업
매출은 자동차 기계산업 다음 3위
총 매출 46%는 해외에서 창출
생산업종의 총매출 중 13%가 전자산업
--------------------------------------
직접 쓰신 것이면 70년 80년대에서 타임머신타고 오신 분일 것이고
어디서 돌아다니는 글 퍼왔겠죠?

그런데 직접 쓰셨다면 어이가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독일의 전자산업은 몰락하지 않았습니다.
70년 80년 에서 멈춰버린 잘못된 정보네요
     
shonny 13-12-29 19:32
   
위 얘기는 가전쪽이네여... 독일 전자산업이라면 고가의 의료기기같은 고부가가치 장비들 위주임..
          
꽃들의희망 13-12-29 19:41
   
나중에 글쓴사람이 제목을 수정하면 모를까
글 제목이 "독일 전자산업의 몰락"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읽었습니다.
카리스마곰 13-12-29 18:30
   
독일 전자산업은 보다 고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진화했지요.

자동차는 첨단 전자부품의 집결체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대 - 기아도 독일 지멘스의 ecu나 각종 센서를 받아 사용하고요.
인젝터만 하더라도 독일 보쉬를 빼놓고 말할 수 없죠.

한 대당 수억원하는 의료 기기도 독일제와 미국 GE 가 선점.

우리나라요? 자동차와 의료기기쪽에 삼성이 도전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몽키헌터 13-12-29 18:31
   
급의문...

우린 총매출에서 해외 창출분은 몇프로일까 하는....
나이테 13-12-29 18:36
   
큰 흐름에서 보면 독일이 세계를 장악할 타이밍에 일본이 들이민건 맞는거 같네요.
근데 그건 소비가전 쪽이고 고부가가치 기계들에 들어가는 눈에 안띄는 전자장비들도 생각해야겠죠.

참조자료:
http://blog.naver.com/duckey?Redirect=Log&logNo=70180011811

독일전자산업이 2010년전까진 한국보다 매출이 컸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사량 13-12-29 19:14
   
독일이?
알kelly 13-12-29 23:14
   
독일하면 자동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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