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정치 감각이 둔했던 김구 선생이지요, 만약에 이승만 박사가
남한에 정부 수립 안 했음 김정일 아가리에 다 넘어갔겠지요
김구 선생이 저 교활한 김일성을 당할 재간이 있었겠습니까?
이용만 당하고 수청 당해도 골백번은 더 당했겠지요.

얘기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고 역사학계에서도 아직
확실히 정리가 안된 부분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아래에 있는 글에서처럼 도매금으로 취급당할 분이 절대 아니라는
점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물론 인간적으론 존경합니다만 정치감각은 둔했던 건 사실입니다.
김일성이 어떤 인간인지 조금만 살펴봐도 그의 정치적 야심을
눈치챘을 텐데 남북한을 통째로 김일성 아가리에 받치려고 했으니
욕먹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둔감했다기보다는 그 당시 상황으로 살펴보면 기나긴 일제의 박해에서
이제 겨우 벗어났는데 식민지배가 끝나자마자 우리 민족 스스로 내부분열이 일어나게
생겼으니 그것만은 막아보자는 생각이 더 컸다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지금이야 사실관계와 전후관계를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근거되는
자료도 많은 편이니 결론을 말하기가 쉽지만 광복 후, 그리고 이념대립으로 혼란스럽던
공간하에서, 게다가 수많은 정파와 정치인의 난립으로 어지럽던 시절에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판단력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닐런지요.

김구 선생도 나름 노력했겠죠, 그러나 그분을 마냥 존경할만한
분은 아니라는 건 말씀 드리고 싶네요.
왜냐하면 그분의 주장이 관철됐다면 아흐 생각만 해도
아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