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결과에서 야권의 전국 교육감선거 압승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볼때는 야권이 광역단체장에서 경기 인천 내준거보다 전국 교육감선거에서 이긴게 더 커보이거든요. 뭐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의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보통 이때 형성된 가치관이 평생을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정적으로 이게 미래의 지지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죠.
다만 당선자 대부분이 전교조출신이나 전교조쪽 성향이 강해서 북한관련 교육은 좀 우려스럽군요. 이들의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나 성향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뭐 이건 전교조 뿐만아니라 야권전체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요.
뭐 어찌됐든 세월호참사전을 기준으로 볼때 이번선거에서 야권은 별 불만이 없겟군요. 인천내주고 기초단체장 완패했지만 상징성이 제일 큰 서울에서 광역 기초 교육감까지 압도적인 승리하고 충청도에서도 광역단체장 전승에 접전끝에 강원도도 가져고......
제가 볼때 50대이상 노령층들의 성향이 세월호참사 하나로 바뀌리라고는 생각 않했으니 참사전과 비교했을때 야당은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봅니다.
세월호참사.....저는 이거 아니였으면 야권은 서울 전라 빼놓고는 전패라고 봤습니다. 이걸 놓고 여권에서는 걍 운이 없었다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뭐 반대로 야권에서는 박정희향수에 빠진 50대이상 노령층의 압도적인 대통령 개인의 지지에 편승해 가려져있던 정부여당의 위기관리와 그 대응에서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난 거라고 볼수도 있고요. 한마디로 운이 아니라 필연이였다는 거지요.
뭐 앞으로 지나면 알게되겠죠. 박근혜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 이런 국가적위기가 한번 더 찾아올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세월호참사가 걍 운이 없었던건지 아님 필연이였는지......
개인적으로 '운이 없었다'쪽으로 되길 빌겠습니다. 정치적이익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힘없이 죽어가는건 보기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