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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 이ㄱ덕 기자 = 해경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된 홍씨가 "유가족에 죄송한 부분이 있다"며 사과하면서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홍씨는 26일 <신문고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당시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들었던 이야기를 섣부르게 방송을 통해 공개함으로 인해 유가족분들에게 혼란을 끼친점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된다"며 "다만 인터넷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먼저 홍 씨는 MBN측에 자신이 먼저 인터뷰를 하겠다고 연락한 것이 아니라 MBN이 먼저 자신을 섭외했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당시 유가족으로 알고 있는 한 아무개씨 카카오스토리에 '현장에서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 이를 언론이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답답하다 보도될수 있게 도와달라'고 글을 올린 내용 말했다'는 내용을 봤는데, 해당 카카오스토리에 유가족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어 MBN 작가와 통화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통화한 시각은 17일 오후 3시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3시경 버스를 타고 진도로 가는 길에 MBN작가와 통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MBN측이 왜 가느냐고 묻길래 민간잠수사 지원하러 가는 사람인데 해당글이 허위라는 제보들이 있다고 연락했다"며 "진도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9시경이었다"고 말했다.
홍 씨는 "진도에 도착해 해경에 민간잠수사 협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는데 잘 대답을 해주지 않았는데 마침 배에서 잠수슈트를 입고 배에서 내리는 분이 있어 민간잠수사 협회를 찾았더니 자신을 안내해주겠다고 했다"며 "그 잠수사를 따라가는 과정에 '구조 포인트를 어떻게 잡고 있나'고 물었더니 그 잠수사가 '나도 아직 바다에 못내려갔어요. 자신이 오전6시쯤에 들어간 1조 잠수사들이 생존자와 대화를 했다. 자기가 직접 투입된 사람을 봤다고 했는데..수신호'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씨는 "이 같은 말을 듣고 화가 났고, 유가족분들도 이에 항의하고 계셨고 유족분들과 함께 항의하러 다니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겠다 싶어 MBN 작가에게 제보를 했고, MBN 작가가 먼저 인터뷰를 할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며 "인터뷰 요청은 17일 저녁에 들어왔고 원래 전화통화 인터뷰를 하기로 되어 있던 인터뷰가 생중계 TV 인터뷰로 바뀌어 새벽에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인터뷰 과정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잠수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섣불리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 유가족들이 혼란을 겪었다면 죄송하다"며 "그러나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흥분도 했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뿐 인터넷상에 떠도는 허언증 등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홍 씨는 먼저 자신에게 사기전과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용호 기자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홍 씨는 "과거 사기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은 있지만 무혐의가 나왔고, 김용호 기자도 과거 통화에서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마녀사냥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아라 화영 사촌언니 사건등에 대해서도 "자신은 사촌언니라고 밝힌적이 없다"며 "티아라 화영은 알지도 못하고 효영만 안다. 그리고 원래 연예인 또는 매니저 등과 잘 아는 사이인 것은 사실인데, 당시 일부 기자들이 자신을 사촌언니라고 표현해 항의했던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욕설에 대해서도 홍씨는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경찰이 못잡는다고 하더라"며 "아이디가 내 아이디로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해킹인줄 알았는데 해당 시간에 로그인이 된 흔적이 없어 해킹이 아니고, 경찰에 알아보니 내 계정인 것처럼 '포토샵' 작업을 해서 디시인사이드 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씨는 "인터넷상에 올라온 트윗은 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씨는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진상규명을 하자고 외치고 있듯이 내가 진도 팽목항에서 구속되는 과정 등도 현재 재판중이지만 진상규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만간 돌고 있는 유언비어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