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5만여명의 동호인이 있는 국궁은 도심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야외 스포츠이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레포츠. 야레포츠. 서울만 하더라도 시내에 10개의 국궁장, 전국적으로는 300여개의 국궁장이 있다. 대부분 시청이나 군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한다.
보통 초보자는 한달 정도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과 자세, 호흡 등을 배운뒤 3개월 정도면 과녁을 맞출 수 있다. 처음에는 울고 배우지만 일단 익히고 나면 웃어가면서 하는 운동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궁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활터에서 입회비와 한 달에3만~5만원의 회비를 내면 기본기를 가르쳐 준다. 강습기간 중에는 활과 화살 등 기본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두달 정도 배우면 사대에 선다. 보급형 개량궁의 경우 35만원에 활과 화살 등 장비일체를 갖출 수 있다.
기사입력 2003-04-24 17:43
국궁은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이날 황학정에선 백발이 희끗희끗한 사원(射員)부터 중년의 여성들까지 7, 8명이 나란히 사대에 줄지어
서서 145m 떨어진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활을 배운 지 1년 정도 됐다는 서영주 씨(52·자영업)는 “격하게 움직이는 무술이
아니라 집중력이 필요해 자기 수양에 좋다”며 “활을 쏘기 시작한 뒤로 팔 근육뿐 아니라 하체도 튼튼해졌다. 황학정에는 70, 80대는 물론이고
90대까지도 있는데 이분들을 보면 대부분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활동하신다”고 말했다. 4월 초부터 배워 현재 석 달째 국궁을 연습하고 있다는
김진걸 씨(49·감사원 근무)는 “팔 근력도 더 늘어나고 호흡조절을 위해 배우는 단전호흡법 덕에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궁장은 황학정 말고도 남산의 석호정 등 서울에 8곳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황학정에선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사직동
주민센터와 함께 국궁교실을 연다. 한 달에 3만 원으로 저렴하다. 다음 교육생 모집은 9월에 한다. 남산 석호정은 교육비가 한 달에 4만
원이다. 두 곳 모두 평일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에도 교육을 하고 있다.
2013-06-28 03:00:00
퍽이나 황제 취미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