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당시 정 회장이 한전부지 인수는 부동산이나 가격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비전이 달린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청사진부터 만들어 외부에 정확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인수를 시도해서 '안 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가격에 신경 쓰지 말고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 한전부지 낙찰 가격을 4조∼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처음부터 이를 뛰어넘는 '통 큰' 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입찰 가격이 10조5천500억원까지 치솟은 것은 삼성그룹의 입찰 참여가 어느 정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수많은 인수합병(M&A) 등에서 실패한 전례가 거의 없는 '강적'이다. 2007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입찰 때도 당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감정가(3조8천억원)의 배 이상에 달하는 8조원을 써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전부지 입찰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를 써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대차그룹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차 내부에서는 "삼성도 만만치 않은 금액을 써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높은 입찰가가 그룹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룹의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룹의 현금 유동성을 감안하면 부지 매입과 개발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평당 4억 4천 ㅋㅋㅋㅋ 피루스의 승리네요
피루스는 전후에 "이런 전투에서 한 번만 더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망한다" 라고 말했다죠
결과적으로 현대차 주가는 9% 급락 시가총액 4조가 증발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7%이상 급락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답니다 ㅋㅋㅋㅋ
삼성은 5조원 안팎을 써낸걸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는 존나 빡치겠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