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위해서 침묵하는 세월호 사건을 일본TV에서 특집으로 자세하게 다루다.
이 방송은 생존자 학생을 인터뷰하고, 증언을 바탕으로 세월호 침몰 당시 있었던 상황을 재연했다. 후지TV는 또한 침몰 당시 11개 선내
영상과 사고 상황 275장의 사진, 관계자 72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월호 사고를 분석했다. JTBC 등 일부 언론에서 생존자 증언을 바탕으로
한 보도가 나왔지만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세월호 사고를 재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방송에서는 구조 당시 해경의 모습까지 담겨 있어
구조당국의 허술한 대응도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지TV 카메라 앞에 선 생존자 학생들은 한국 정부와 언론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면서 지지부진한 세월호 진상규명 작업에 대한
비판이 일고 특별법 제정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진행자 미야네 새이지는 단원고 생존자 학생 3명이 사고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일본 미디어의 취재에
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