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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9 11:54
새민련 김부겸에 관한 생각
 글쓴이 : 떡국
조회 : 765  


우리나라 정치게시판이 어디나 다 그렇듯이
여기도 악성이용자들이 많아서 재미가 없긴 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김부겸에 관해서 몇가지 참고할 만한 것이 있어서 써 봅니다.
이 아저씨의 포지션은 야당이긴 한데 그중에서도 비교적 온건파에 속하죠.
달리말해 당내 보수파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세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내세울 이력은 3선의원 출신이라는 것 밖에 없고요.

젊은시절 운동권 학생일 때는 과격한 활동에 참가했었지만
다른 일반적인 제도권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점점 온건화된 전철을 밟았습니다.

다만 다른 정치인과 구분되는 점은...

민주당에서 영남 출신이라는 점.
당내 영남출신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의 일원으로 신뢰받는다는 점.
최근에 대구에서 국회의원, 대구시장 선서 모두 낙선했다는 점.
이정도 같습니다.
국회의원 및 대구시장 선거에서 모두 득표율 40%를 얻었지요.
글자 그대로 대구에서 5~10% 정도 지지율이 부족한 것입니다.

도박에 가깝지만 대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해낸다면
그의 정치적 위상은 크게 오를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그에게 남은 기회는 아마 마지막 1번 정도 아닐까 합니다.
나이도 있고, 돈 문제도 있을 거에요.

저는 성남에서 직장생활을 합니다만 본가가 대구에 있기 때문에 자주 내려가는데
우리 처제가 음악하는 친구라서, 대구에서 하는 클래식 음악회도 자주 가고...
또 집사람이 미술하는 친구라서, 역시 대구에서 하는 미술전시회도 자주 갑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장소에 가면 심심챦게 김부겸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고 꽤 자주 마주칩니다.

처음 김부겸이 대구에 출마했을때, 아무도 그에게 가서 악수를 청하지 않았었어요.
혼자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청하거나 하는 수 밖에 없었죠.
악수를 받는 사람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인사하는 분위기였죠.

최근에 김부겸을 보면,
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다가가서
그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집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대구의 미술-음악쪽 단체 사람들과, 
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주로 의사들)이 김부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40% 지지율을 만든 부류가 이런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대구에서 젊은 세대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대구 소재 대학을 나온 친구들은 직장 때문에 거의 전부 타 지역으로 이사갑니다.
따라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아도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중장년층에서는 인텔리,문화예술계 쪽의 지지는 받지만 이들은 소수입니다.

김부겸에게 부족한 나머지 5~10% 지지율 부족을 충족시키려면
대구의 노년층을 잡아야 하는데
불행히도 대구 노년층은 박근혜 광신도에 가깝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자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사람조차도 박근혜 이름만 들먹이면 무조건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이죠.

다만 박근혜가 실정을 계속하여 민생이 더 어려워지는 불행이 계속된다면
이런 공고한 지지율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김부겸이 대구를 공략하는 전략은 많은 시간을 요하지만 정공법적인 스킨십을 사용합니다.
김부겸이 나타나는 장소에서는 다른 정치인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구의 기존 정치인들은 그런 곳에 나타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자동 당선이므로 굳이 시간쓰고 피곤하게 스킨십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아무튼,
김부겸은 수년에 걸쳐 2번의 낙선을 하면서 꾸준히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김부겸과는 직접 대화를 해 본 적은 없고, 그와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다만 그에게 투표할 투표권은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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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14-12-29 12:03
   
새누리당에서도 김부겸같은 정치인이 나타나서
광주나 전남에서 일반서민들과 살을 부대끼며 (선거철이 아니어도) 호흡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새정련이 김부겸 덕분에 대구에서 표를 많이 얻는다?
그건 착각이죠.

김부겸이 대구 국회의원선거에서 표를 얻을 지는 몰라도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리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폐쇄적인 두도시 대구와 광주..

구시대 독재자들이 남긴 역사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고 고름을 흘리고 있는 지역들이죠.
붕붕붕 14-12-29 12:05
   
이정현과 김부겸은 내 관점에선 늘 관찰의 대상인 존재들.

그들의 선전에 그들이 당락과는 무관하게 지지를 보내는 입장이고.

단. 그들의 마지막 한 점을 마저찍기에 늘 힘겨웠던 한가지는 글 쓴이 같은 이들의 존재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나이든 광신도라고 서스럼 없이 말하는 이들이 늘 자신들은 깨어있고 민주적이며 열린이들이라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를 취한다.

과연 다른이들을 늙은 광신도라고 아무 거리낌없이 막말을 던질 수 있는 이들이 과연 그런 존재들일까?

지역구도 이념구도 세대대결구도에는 이런 불안의 이면도 작용된다.

어쨋건 순천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그 벽을 넘었다.

그러나 그곳은 순천이다.

아직도 갈길은 멀다.

자신만이 옳다라는 착각속에 빠진이들이 많을수록 그 시간은 더 길게 뻔하기도 하고..
     
떡국 14-12-29 12:30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요.  그 지적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동층에 가깝습니다.
나의 투표력을 되돌아보면, 새누리당 쪽이나 야당 쪽이나 대략 반반 정도 찍어온 것 같아요.
내 경우엔 대체로 정당 보다는 사람을 보고 찍은 편입니다.

"박근혜 광신도에 가깝다"라는 표현이 거슬릴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이성보다 감성적인 이유로 인해 공고하게 지지하는 것이거든요.
그 중에는 나의 부모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폐륜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으나,
4.19에 참여했던 나의 아버지도 연세가 드시면서
생각이 완전히 굳어버리신 것 같다는 안타까운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노년층 연금을 깎아내는 정책을 박근혜정부가 발표했을 때,
내가 아버지에게 "지금 정부는 아버지에게 손해가 되는 정책을 쓰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는데,
아버지 반응은
"그래도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 우리가 희생해야 되지 않겠나" 하십니다.
항상 희생해온 세대가 마지막으로 더 희생한다는 숭고한 마음을 가진 듯 하지만
사실 젊은 세대가 보기에는 굉장히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이는 거죠.
또 노년층 세대는 청년 세대와는 현재 정치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습니다.
세대갈등이 참 큽니다.
젊은 녀석들이 싸가지없고 노인을 공경할 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젊은 녀석들을 위해 나의 표를 던져줄 생각 따위는 없다는 심리도 있지 않나 합니다.
민주시민 14-12-29 12:23
   
김부겸 , 안희정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직 인물은 새누리보다 새정연이 넘처나긴 하네요 그리고 이둘은 다른 구태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이끌수도 있을것 같구요..

조금만 더 크면 대통령감이라고해도 손색이없을정도인 인물들이죠

다만 지금의 대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어쨋던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서 날개를 달아주듯이 버프를 좀먹여줘서 올라가면 좋을텐데..
칼리 14-12-29 12:29
   
제가 충청권이라 그쪽 정서는 확언하지 못하겠지만(여기는 자민련이 무너진 후로, 그냥 시세에 따라 후보에 따라 갑니다) 김부겸이 단지 공언만이 아닌 진심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대구 유권자들도 응답할 거라고 봅니다.

유권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진심은 통한다고 봅니다. 단지 그게 선거철 한 순간이라면 표가 안 나죠.

아무튼 다음 총선에서 유심히 보는 두 명(이정현, 김부겸) 중에 한명입니다.

새정연에서 김부겸 같은 사람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조율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워낙에 세력이 없어서 안타까운 측면이 있음.
     
싱싱탱탱촉… 14-12-29 13:21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요.
총선시 어느 대구시민의 말씀
"""""""""갸 사람은 좋은데, 당이 파이라......."""""""""""""
          
한민족번영 14-12-29 13:52
   
캬!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렇게 이게 핵심이죠
싱싱탱탱촉… 14-12-29 13:12
   
제가 존경 하는 몇 안되는 정치인 중 한명 입니다.
저는 솔직히 안철수 의원 좋아하지만
김부겸 의원을 더 존경 합니다.
진정한 용기를 가진 분이죠.

소위 말하는 김부겸 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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