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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있는데 왜 못 안나올까요? 못 나오는 거죠. 신당을 창당하는 데엔 돈이 많이 들고.. 돈이 있는 사람 중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은 극히 소수. 그렇게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들로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도 힘들거니와 털어 먼지 나오는 사람이 섞이면 '언플'에 의해 '그나물에 그밥'논리가 적용될 게 뻔하죠.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또한, '능력'. 님은 반부패 정당이 나오면 초중년세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부패에 물린 사람들이 무척 많고 부패한 정치인을 또 무척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해도 '언플에 의한 능력'앞에선 껌이 되죠. 명박이가 어떻게 통령이 됐는지 잊으셨나요? BBK 등의 도덕논란을 두고 의심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도 된 건 언론에 의해 포장된 '능력'때문이었죠. 반대로 청렴결백해도 '능력'이 없다 여겨지면 대중의 관심과 지지도 흐릿해지고 없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의 포장과 선전'은 언론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고.. 이런 '언론'은 '의리와 정의'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만이 아닌 '재화와 인맥과 권력'이 보다 복잡하게 섞여 움직여지죠. 우리나라는 이 후자쪽 영향력이 좀 더 크고.
결론적으로 정치가 문제긴 하지만 '언론'이 문제라서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언론'이 국민에 정치를 바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요. 따라서, 이 환경에선 님의 바람과 같은 반부패 정당이 힘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나오지 못하는 거죠.
제 말은 어떤 게 현실인가를 먼저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현실을 모르는 방법론은 '이상'일 뿐이죠. 방법이 아무리 좋고 옳아도 '현실성'이 결여돼있으면 공염불입니다.
이 나라의 정치현실과 정치생리, 정경언 등과의 유착관계와 정도 등등은 등한시하고 이상만 읊어 뭐하나요? 이상만 읊자면 이런 저런 방법들이 차고 넘쳤죠. '목표'에 다가가는 방법 중 어느 것이 가장 현실에 기반한 '시작'인지를 살피고 그것부터 하자 하는 게 맞는 거죠. 님의 반부패 정당 이야기는 엄청 좋은 이야기지만 '현실성'이 없으니 '시작'이 무의미할 뿐이라는 말입니다.
현실성이 없으니 시작이 무의미하다라는 말이 더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정치는 과학이 아닙니다. 님같이 분석을 하고 실현가능성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죠.나비효과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판이 정치판입니다. 지금같이 국민의 불신과 정국의 부패가 만연해지면 사소한 바람에도 태풍이 일 수 있습니다. 소망하지도 못하는 사람은 현실성이 있어도 이룰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