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3선 개헌 과정 : 박정희는 어떻게 '장기독재'를 할 수 있었나?
에서 발췌
http://blog.naver.com/alsn76/220372071411
박정희는 이를 부결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정희
"말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박정희
"야당에 휘둘리지 말라능!"
하지만 뜻밖에도 해임안이 가결됐다.
총 투표수 152표 중
찬성 89표, 반대 57표, 무효 3표였다.
"헐!"
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 중
최소한 40여명이 이탈한 것이다. ☞
이는 권오병 개인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
3선 개헌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이었다.
"됐어. 이 정도면
각하께 우리의 힘을 충분히 보여줬어."
때문에 박정희는 분노했다.
박정희
"이런!"
서둘러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상우, 박정희 18년 p.200)
박정희
"당명을 거역한 자들은
반당적인 불평분자들이야!"
박정희
"앞으로 1주일 줄테니
항명한 자들을 모조리 색출해서 처단해!"
이때 박정희의 불호령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사람들은 모두 말 한마디 못하고
오금을 저렸다고 한다.
(이상우, 박정희 18년 p.200)
그리고 항명의 대가는
혹독했다.
다시 중정이 나섰고,
의원들은 말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그리고 JP계 의원
5명이 당에서 제명됐다.
이 사건으로 김종필계는
그야말로 풍비박산 난 것이다.
반대로 기세가 오른 개헌파는
이후 대놓고 개헌 논의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