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김대중이 직접 20억을 요구했다거나, 아니면 대선자금이 아닌 사적인 욕심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착각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글을 남깁니다.
우선 노태우가 김대중에게 20억을 전달해준 이유를 보면,
"1992년 11월 초 노태우 대통령은 “여당은 선거자금을 그런대로 꾸려 가고 있는 것 같고, 정주영 후보는 재벌이니까 관심 가지지 않아도 되는데, DJ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김중권 정무수석에게 ‘선물’을 전하라고 지시했다. "
위와 같습니다.
회고록을 보면
"경호실로부터 와이셔츠곽을 받은 김 수석은 DJ에게 이를 전달했고, DJ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김 수석은 “9·18 결단을 잘 이해하고 높이 평가해 주신 데 대한 대통령 각하의 감사의 표시"라며 "이 돈을 다시 가져갈 수 없으니, 대통령 각하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아달라”고 했다. 결국 DJ는 “고맙다”면서 그 돈을 받았다."
라고 나옵니다.
+a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돈을 건네준 김중권 비서실장의 애기를 들어보면,
“검찰은 그때 전달된 액수가 20억원뿐이라는 것을, 다시 말해서 알파가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당시 강삼재씨가 주장한 20억+알파의 개념에는 ‘김대중씨가 20억원을 받았다고 고백한 것은 거짓말이다. 92년 11월 당시에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이번에 또 다시 사무총장이 되더니 알파의 개념을 바꾸더군요. 91년 1월과 5월에 각각 3억과 3억3000을 합쳐서 6억3000이라고요.”
김중권 전 비서실장에 따르면, 강삼재 총장이 ‘알파’라고 주장한 돈은 DJ의 러시아 방문, 영국 방문, 생일 때에 의례적(儀禮的)으로 전달한 돈으로, 그와는 무관한 돈이었다. 그는 "1992년 11월에 노태우 대통령의 심부름으로 DJ에게 전달한 돈만 가지고 묻는다면, 그건 분명히 20억원이었고, ‘알파’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선거나 당운영자금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다 대줍니다.
대신 엄격하게 사적 자금을 제한하죠..
하지만 그당시는 대부분 사적으로 운영해야 했습니다.
관습적으로 정치자금을 대기업이나 정부에 요구하던 시기였죠..
자 여기까지 보시면... 베충이들이 애기하고자 하는게 뭔지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