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월30일 중국 상해에서 사고로 형님을 잃었습니다
저녁에 비보를 들은터라 외교민원센터에 연락하니
아침9시 업무시간까지 대기 하라고 했습니다
뜬눈으로 9시까지 지옥같은 밤을 지샜습니다
외교부에서 여권 비자에 대해 연계해준다고했지만
실제로 아버님과 제가 12시간동안 발로 뛰어다니며 준비했습니다
외교부여권과 오전10시반에 도착했는데 긴급여권 오후1시50분에 나왔습니다
만드는데 걸리는시간? 네 이해합니다
근데 긴급상황에서도 점심시간 휴식시간은 꼬박챙기데요 공무원이라그런지?하하
오후1시반이 점심시간 종료시간인지 그때 오라고하네요
참으로 가족잃은 식구들은 밥이 참잘넘어가겠네요? 하하하
1시반까지 해결해준다면서 담당직원은 1시50분이될때까지 얼굴조차 볼수가없네요??
하하... 옆창구 직원한테 그직원어디갔냐 물으니 자기가 어디선가 여권두장을
챙겨주더라고요? 1분1초가 피말리는 심정인데 어쩌면 이럴수있습니까?
또 비자를 발급받아야한다고해서 중국대사관을 긴급히 찾아갔습니다
또 3시까지 기달리라는군요..
아버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정중하게 ..
아들이 사망해서 그러는데 좀 빨리부탁합니다
창구여직원이 짜증난다는말투로 우리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좀 생각하세요 !
저는 울컥하고 솟구치는 분노에 서류가방을 땅에 내팽겨치고
욕을했습니다 많은 중국인들 앞에서요 ..
결국 비자는 오후4시에 나왔습니다 비행기탑승시간은 오후 3시30분인데 말이죠...
모든일처리를 끝내고나니 오후 6시였습니다 결국 아버님과저는
오후8시 비행기를 타야만했죠 ..
미국에사는 친지분께 전화가왔습니다 분통해하시며
미국시민권자는 해외에서 이런일이 생기면 밤이든 낮이던
1시간만에 본인이 뛰어다니는일없이 국가기관에서 다해결해 준다더군요
그냥 비행기만타고 가면 그쪽 대사관 영사관에서 전부 해결해준다구요..
비행기 탑승전 상해 영사라는 분한테 전화가왔습니다
전화통화후 아버지께서 표정이 굳으시더군요
어쩐일인지 아버님께 물으니 아버님이 대답하시길
영사라는 사람이 고인의대한 위로의말보다 돈문제를 먼저 말하더라는겁니다
화장비용은 얼마고 운구비용은얼마다 이런식으로
현장도 가보지않았더랍니다
태어나서 내조국 정말 아끼고 사랑했는데 돌아가신 우리형님 저 제동생 3형제모두
2년~2년2개월간 군복무했고 세금꼬박다냈고 국민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이제는 이런나라에서 더이상 살고싶지않습니다 해외이민을 생각하고있습니다
http://www.mofat.go.kr/participation/nationalparticipation/freeboard/index.jsp읽어보니 외교부 직원들 너무했네요 고자철님 글이 계시판관리직원이 자꾸 지우나봐요
혼자 고분분투 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