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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1 14:18
진보의 방향성...
 글쓴이 : 리히텐라데
조회 : 590  


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제 고3때 담임이셨던 수학선생님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
필요하면 교무실에서 원하는 학생 1:1 강의까지도 해주셨던 분인데...


그렇게 열정적으로 가르치신 선생님이 계셨는데도...
왜 제 동기들은 수학성적이 그따구였을까요?


10년간 한나라, 새누리가 집권하기 이전에 소위 진보정권이라 불린 정권이 잡은기간이 불과 10년...
그리고 그 이전에 몇십년간의 이름만 다른 보수계열 당들이 집권했었죠...


몇십년간 한목소리를 내는 언론에만 길들여졌던 사람들이 불과 10년 진보정권에서 개방적 언론을
접했다고 그렇게 달라질까요?


이런 패턴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현재와 같은 정보의 홍수는 오히려 짜증만 증폭시킬 뿐이죠.
그냥 기존부터 듣던 언론들에게서만 정보를 취득하고자 하죠. 그리고 거기서 심적 안도감을
느끼는 거죠... 역시 내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역시 보수가 나를 편하게 해주는군... 하면서요...


인간은 필연적으로 나이를 먹고 공자의 말마따나 40이 넘어서면서는 엄청난 위해를 가하는
사건이 자신 주변에 벌어지지 않는한 거의 자신의 40년이 넘어선 생애에서 취득한
삶의 원칙이나 해석법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지요...


한마디로 던져주는 밥 먹고 사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것이 창피하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혀 사회에 대한 죄의식이나 후대에 대한 책임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겁니다.


노력하면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건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나 마찬가지고, 진보든 보수이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차이점은 얼마나 그 가능성이 자신에게 몫으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요율의 차이와
체제 자체의 안정성, 그리고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많은 "신경" 을 써야 하는가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비교적 노년층에 접으든 살날이 얼마 안남은 분들에게 "신경"을 쓰는 (능동적 학습을 요하는)
프로세스는 사실 무리에 가깝다고 봅니다.  좀 더 직관적이고 정치인 주도적인 방법을 통한
설득이 필요합니다. (자꾸 떠먹여 줘야 한다는 거죠...)
관념은 젊은 세대에게나 주지시키면 되는 것이고 노년층에게는 무조건 입 앞에 대령해 주는
방식으로 떠먹여 줘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노년보수층중 대다수는 몇가지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데,
기득권 내지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통한 축재를 가진 자들은 당연히 보수의 입장에 서 있으며
이것은 철옹성이라고 봅니다.  이 분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보수성향이면서 여당인 당을
무조건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며, 그것이 당위를 떠나 민주주의 논리에도 일정부분 부합합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는 클래스는 그 이외의 클래스에 속하는 보수층인데...
1. 생판 무지랭이 (빠른 이해를 위해 다소 표현의 과격함은 이해해 주십시오.)
2. 기득권자의 경제적 지배를 받는 자. (사회적으로나 신분적으로나 아직도 이런분들이 많습니다.)
3. 독립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긴 하나, 자신의 적극적 활동을 하던 연령시기에 대한
   관성적 타성에 젖어 있는 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4. 사고는 올바르나, 가정이나 주위환경의 영향으로 주관을 펼치지 못하는 자.
5. 도덕규범 사회에 대한 무조건적 반항심이나 일탈을 생의 낙으로 여기는 자. (일베 같은 클래스죠)
6. 과거의 개도국 시절 급속발전 향수에 젖은 노년층.


진보진영의 입장에선 1, 6번 케이스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대비 효율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과감히 포기하고 향후 정권을 잡았을 시 교육에 더 투자하라는 조언 밖에는 할 게 없군요.


이외의 2~5 클래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대응방안이 체계적으로 세워져야지만 다음 정권을
그리고 또 그 다음 정권 유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만 주력해서는 저 모든 클래스들을 아우를 수 없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궂이 제가 기술하는 것보다 진보정당의 정책입안자들이 고민해야 정상적인
문제가 되겠지요... 기대는 안되지만 희망은 가져봅니다.


두서없고 뜬금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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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15-08-01 14:30
   
노인들이 지들 먹고살자고 보수당에 투표한다는 진보분들을 보면 답답함.
그 진보들이 물고뜯고씹고맛보는 노인연금
노인연금 축소에 찬성이 가장 많았던게 노인들인데
노인들이 노인연금 때문에 보수를 지지한거라는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오히려 축소 반대가 가장 많았던건 젊은 세대였다
우리 부모님들 같은 경우엔 문재인 지지하다가 공약 꼼곰히 보더니 박근혜로 돌아섰다
이유를 물어보니 문재인을 뽑으면 노인의료 혜택이 젊은세대에게 짐을 지게한다는거였다.
어르신 세대들은 알고있다. 노인무료병원에 얼마나 노인들이 득시글 거리는지.
늙고 아프면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말고 걍  죽어야지라고 생각하는게 어르신들인데
젊은세대는 어르신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sejong 15-08-01 15:35
   
글쎄요 정치라는게 원래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명분을 구축하고 설득하는 것이지요. 서로가 자기 이익을 위해 매진할 때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에 의해 조정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유주의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관점이지요.

지역간 갈등, 세대간 갈등, 빈부간 갈등...이건 현실이지요. 잘 하는 정치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 계층간 이익의 균형을 잡는 것이지 특정 계층이 다른 계층을 부정하는게 아니지요. 또한 특정 정권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부정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자세가 아니라 할 것입니다.
파스토렛 15-08-01 14:41
   
정말 노인들만 대변해주는 정당이 있나요?  정말 알바들만 대변해주는 정당이 있나요?  ....등등  ...  정당은 당원들의 목소리가 잘반영되어 집단의 이기심 간의 상충점을 찾아가는 공론장으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희망사항 입니다) 현실정치에서 여,야 진보 보수가 의미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어른이라불리우는 분들은 "이기는편 우리편"인거고 , 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바꿔" 이단어들로 어느정도 요약되는것 같습니다. 젊은이중에 어른이라불리길 원하는 사람도 있고, 어른이라 칭하지만 젊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겠죠
호연 15-08-01 14:41
   
통찰력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내용은 보수지만 이름표는 진보인 우리나라 야당들도 저런 문제를 모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정치, 생활정치 등의 구호를 내거는 걸 보면요.

잡아 가두고 매질하는 솔직한 억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교활한 억압으로의 진화로 인해
예전처럼 혁명으로 정권을 심판할 만한 집중력을 모으기는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자생해가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나, 정치권의 미약한 의식변화,
입시경쟁 하에서도 매몰되지 않고 자아를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다리면 희망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그때까지 이 나라가 인간의 탈을 쓴 아귀들의 탐욕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code9 15-08-01 14:45
   
이승만 그시키 시절 때부터 새뇌 당해서 그래요 나를반대하면 빨갱이다 나를따르라 ㅋㅋㅋㅋㅋㅋㅋ
 개다가  박퀴벌래가 지가 경재를 새웟다며  손가락저으면서 다니니까  그시대 를 사신 어르신들은
  통일교 교주 믿는거마냥  마냥  신처럼 보이거든 박정희 그 기생충 싀키 가 어떤 시키 인줄 모르고
  그러니까 광주 민주화 운동  하던 사람들을  빨갱이 라고 하지  오래전 부터 새뇌당하면 그런거에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명의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잘길들여진 통일교 신자가 됏다고나할까
 이쯤에서  해충박멸 세스코를 불러야 겟는걸  새월호때  유병언 이 아니라  닭그네를 잡아넣엇어야지
  진짜 교주는 따로 잇는데
     
sejong 15-08-01 15:29
   
^^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비판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요. 님은 비판하는게 아니라 일단 막말로 부정만 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에 가득 찬 얼치기 좌파성향의 사람으로 보이는거에요. 새뇌와 세뇌도 구분 못하고 새월과 세월도 수정하지 안하는(못하는?) 님이 이승만이나 박정희를 알면 얼마나 잘 알까요?
          
code9 15-08-01 15:55
   
님은  니부모를 잘알면 얼마나 잘알까요 ^^    그럴시간에
  학교 같다와서 공부라도 좀하슈    아이고 발기 한줄 모르고  건드렷네 집에서 이불킥 을 사정 없이 날리겟네
  뭔 쥐뿔도  박퀴벌래 이야기만 나오면  나릇한 표정으로

  나타나니  재밋네 ㅋㅋㅋ    단발적 열폭ㅋㅋㅋ
               
sejong 15-08-01 18:57
   
아그야 노부가 너같은 얼치기들에게 배설의 판을 깔아주기 위해 유신독재나 신군부에 항거하며 민주화 투쟁을 한게 아니란다
개소리하네 15-08-01 15:43
   
기성세대 3,6번이 관습과 타성땜에 보수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다니 ㅋㅋㅋㅋㅋ
어이 거기 어린학생 세상을 살앗으면 얼마나 살아보앗나 어린친구야
70 80 년대 없던 그때가 생존에 얼마나 냉혹한 시절인지 겪어본 대다수의 기성세대들은 보수를 지지한다
그이유를 설명하려니 장문의 글로 이어질거 같으니 궁금하다면 부모님께 먼저 여쭙고 쪽지를 주도록
개도국 시절 급속발전의 향수? 물론 존재하지 하지만 그시절엔 있는게 지금은 없더라고 살면서 이게 가장 중요한건데 '낭만'과 '희망' 김노정권 10년간은 이놈의 낭만도 희망도 없더라 더욱이 무임승차까지 해대려는 세력들을 등에 엎고 가려니 얼마나 힘들던지 대체 왜 어린친구들은 한국경제의 얼어붙은 10년을 좋아라 하는지 모르겠다
     
SRK1059 15-08-01 16:00
   
70 80 년대 없던 그때가 생존에 얼마나 냉혹한 시절인지 겪어본 대다수의 기성세대들은 보수를 지지한다?

==>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70-80를 살았던 사람들로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별로 보지를 못했는데?
          
개소리하네 15-08-01 16:04
   
주변머리맡만 보지말고 큰 숲을좀 보자 이번 대선 결과가 그 예를 설명해주는데...
     
리히텐라데 15-08-01 16:12
   
어차피 역사에 IF 란 없는 것이겠지만....
문민정부 말의 IMF 가 없었다면 이미 정권을 위해 3당합당까지 했던 여당 입장에 정권연착륙을
위해 그보다 더한 것을 못했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정권 10년의 대부분의 경제적 문제는 첫단추를 카드대란과 명퇴로 시작한데서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고 또한 이를 부동산 경기부양으로 일부 메꾸려던 잘못된 시도에서 정점을 찍은
것이 가장 중심적 원인이라 생각하고, 이 부분은 저도 해당 10년간의 과오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권의 잘못된 시작을 ...
찬탈 (일단 저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에 대한 국민의 반감저감책 및 당시의 찟어질듯
가난했던 국가의 현실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하듯이,
국가부도라는 큰 사건이 없었다면 과연 그렇게 기업들을 헐값에 팔고 카드를 국민에게 돌려
가상의 민간경제회전율을 만들어야 했을 정도로 장기적 부담이 가는 정책을 썼을까요?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광복부터 김대중 정권 이전까지의 기간 (전반부) 과 그 이후의 기간 (후반부) 으로 반분한다면,
과연 전반부의 기간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해외의 경제정책을 실제로 참조해 공부해보고, 정책이라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같이 감안하는 혜안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을까요?

전 압도적으로 후반부의 기간에서 비교할 수 없이 높은 비율로 그러한 리즈너블한 비판이
있어왔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떠한 정책에 대한 이의제기 즉, 이론이 거의 없다고 하여 그 사회가 단합된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심하게는 단지 대부분의 구성원이 생각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방증도 될 수 있는 것 아닌지요?

이론들에 대한 다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야 다소 짜증이 나더라도 변증적 발전이 있는
법입니다.  유럽의 선진국들이 중세에서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늦게나마
몰아서 겪는거라고 생각하고 감내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노정권이 한국경제의 얼어붙은 시기라고 하는 것을 증명하시려면
일단 경상이든 무역이든 수지에 대한 자료를 먼저 분석하시고 제시하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광복이후부터 지금까지 자료를 한번 쭉 보시면 과연 해당 10년이 그렇게 경제적으로
암울한 시기였는지 최소한 서류적으로는 결론이 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소리하네 15-08-01 17:26
   
허허 글보니까 아재들 이야기 한거 잇던데 그거 복사해옴 님이 말하는 최소한 서류적 결론보다 진짜 일선에서 뛰는 아재들 말이 더 맞는거 아닐까?
          
개소리하네 15-08-01 17:29
   
작성자분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네요
김노정부시절만큼 힘겹고 어렵던 시절이 없었는데도 그시절을 회상하며 독재를 씹어대는 치기어린 요즘세대들에게 참 실망감을 많이 느낍니다
치열하다 못해 냉혹한 세월에 쌓아올린 철혈의 탑위에 민주주의란 단어 하나를 올려버리고 만족감에 웃음짓는 이들에게는 피땀으로 이룩한 이 세상이 보이지 않나 봅니다
          
개소리하네 15-08-01 17:29
   
댓글 작성자 분의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네요.
박정희 전두환 정권만큼 숨막히던 시절이 없었는데요?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끌려가서 두들겨 맞고,
심지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간첩으로 몰리기도 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이 힘들고 어려웠다고 하지만
박정희 전두환 시절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하심?
그 시절을 살아보기는 하셨음?
               
개소리하네 15-08-01 17:29
   
그시절? 60년 쥐띠 생이요 박통시절 전두환 시절 숨막히던 시절이엇다니...
배운만큼 배운분이셧나봅니다?  어린시절 의성군 촌자락에서 보릿고개를 수없이 넘기면서 가장 어려웟던 점은 배고픔이요, 도시에서 학업에 매진할때도 아침에 집집마다 풍겨나오는 된장국 냄새에 주린배를 움켜질때가 가장 힘들더이다
80년대를 회상하니 가정은 2남 3녀로 위로 누이들의 지원으로 간신히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대모? 독재? 아래로 동생들만 눈에 아른 거립디다
이런 시절을 지낸 사람들이 독재로 숨막히고 살앗다고요?
삶이 곧 생존이엇던 60년대 겨우 보릿고개를 넘긴 70년대 가족을 위해 가정을위한 80년대
이런 삶에서 말한마디 잘못할 겨를이 잇던가요? 댓글 그대는 참 유복한 사람이엇나 봅니다
               
개소리하네 15-08-01 17:29
   
그래도 그 시절엔 역사의 흐름들이 한장 두장 지나감을 몸소 느끼다보니 지금은 없던
막연한 희망과  모두가 없던 시절이라 행복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연애와 결혼 사이 지금 젊은이들이 모르는 우리들만의 낭만이, 작은 집한칸이지만 내집마련을 내사람과 함께 장만하는 즐거움... 이 모든게 어우러져 지금보다는 낳은 세상을 막연히 기대할 수 있는 시절이 그대가 말하는 숨막히는 시절입니다
만약 같은 세대라면 어째서 당신과 나는 너무나도 다르게 받아들였을까요
                    
개소리하네 15-08-01 17:30
   
님보다는 내가 나이를 더 먹었군요.

유복이요?
저녁에 묵 한 모를 어머님과 나눠 먹은 것이 한 끼인 경우도 있었고
점심은 학교에서 나눠준 오줌내 나는 빵이 전부였던 적도 많았소.

친구의 큰 아버님은 박정희 정권에서 암살을 당했고

국민학교도 다니지 못한 동네의 어부는 고기를 잡다가
어로경계선을 넘어 북한에 끌려갔다 왔는데
졸지에 북한의 밀봉 교육을 받은 간첩으로 몰려서 재판같지도 않은 재판을 받고.
국민학교도 다니지 못한 어부가 뭔 밀봉교육을 받은 간첩?

대학 동기는 학교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교문 근처에서 데모를 하는 소리가 시끄럽고 최루탄 냄새가 싫어서
하숙집으로 가기 위해 후문을 나서는데
사복 경찰이 "너 데모하다가 도망가는 거지?"라는 대답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고 (말더듬이)
졸지에 데모하다가 도망가는 것으로 몰려 경찰에 끌려갔고
조작된 조서를 근거로 긴급조치 위반으로 실형을 언도받고 형살이를 했고.
(착실하던 동기는 이를 계기로 민주 투사로 변신)

술집에서 술을 먹으면서 말을 할 때도
혹시나 말실수를 해서 끌려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시절이고
강의가 끝난 후에, 혹시나 새로운 책이 나왔나 싶어서 종로서적에 가기 위해 종로에갈 때면
가방을 뒤지는 일을 당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그 외에도 예를 들자면 수두룩하오.

님은 참으로 자유(?)스러운 시대를 살았나 보오?
                         
개소리하네 15-08-01 17:30
   
자유라니요 '나'를 위한 삶을 산 이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때는 다 그랫지요 다행히도 님과는 다르게 평탄한 삶을 살아온것을 감사할 뿐입니다
                         
개소리하네 15-08-01 17:31
   
헌데 좌파 10년간은 그 희망이 우리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더군요
세태가 각박해져만 가고 없던 시절처럼 아니 그보다 더 죄여오는 생존의 위협이 나이든 몸을 두들기는데도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버텨보지만 낳아질거란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너무나도 괴로운 시절이었습니다 업계마다 사정은 달르지만 제조업, 특히 몸담고 있던 자동차산업이 얼마나 힘들던지 imf 때보다도 얼어붙은 시장경기에 막막하기만 하더이다
혹자는 이야기 하겠지요 이명박정부는 비리와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권이엇다고
헌데 좌파정부를 끝으로 일선 제조업에선 조금이긴 하지만 조금씩 낳아지고 잇음을 체감할 수 있었고 여러 지표들 역시도 호전되는 현상이 보이기 시작하던 때입니다
물론 실물경기나 각각의 가계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같을지라도 변화가 보인다는 징조가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을주는지...  기성세대들이 왜 세누리를 지지 하느냐구요? 70 80년대를 회상하느냐구요? 그건 좌파정권에선 볼 수 없는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보다 낳은세상이라는 희망.
막스경제학에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자본가의 착취로 자본증식을 이룬다고, 하지만 자본증식에서 파이는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렇한 순환과장이 좌파정권에서 보이지 않으니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킹크림슨 15-08-01 15:47
   
게시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얼마 전 다큐에서 재미있는 테스트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연령대 별로 여러 가지 이미지(잔인한 이미지(시체, 귀신)와 보기 편한 이미지(아기를 돌보는 엄마 같은))를 여러장 보게 하고, 기억 하는 이미지를 말하게 합니다.

결과는 젊은 층에서는 잔인한 이미지와 보기 편한 이미지를 비슷한 비율로 기억하는데 노인분들은 거의 잔인한 이미지를 기억하지 못 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도출 된 결과는 나이가 들 수록 과거의 아픈, 싫었던 기억을 잊으려 한다는 내용으로 테스트를 종료합니다.

어쩌면 연세 있으신 분들이 자기가 겪었던 과거에 대해서 조금 관대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투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연세 있으신 분들의 일방적인 투표 결과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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