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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4 11:17
타리크 라마단 교수 "미래는 동쪽에 … 한국, 서구·이슬람 갈등에 엮이지 마라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1,411  



 

미래는 동쪽에 … 한국, 서구·이슬람 갈등에 엮이지 마라

 

라마단의 최근작 『이슬람과 아랍의 각성』.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단 한 가지 선(善)이 있다. 지식이다. 단 한 가지 악(惡)이 있다. 무지다.”

무지에서 미움과 갈등, 범죄와 전쟁이 싹틀 수 있다. 모르면 손해 볼 일도 있다. 몰라도 됐는데 알아야 하는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도 있다. 이슬람이 그런 경우다. 무슬림 이주 노동자들과 꾸준히 증가하는 한국인 무슬림은 우리 다문화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란 석유 수입 중단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랍의 봄’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에 미치는 파장도 있다.

이슬람 관련 현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타리크 라마단(Tariq Ramadan·50) 옥스퍼드대 석좌교수를 인터뷰했다. 그는 유럽과 중동 무슬림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계적인 공공 지식인이다. 그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2010년 선정한 ‘세계 100대 지식인’ 중 49위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100명’(2004년), ‘가장 혁신적인 21세기 인물 톱 100명’(2000년) 명단에 그를 올렸다.

‘이슬람의 마르틴 루터’로 불리는 개혁파

일각에서는 이슬람이 ‘세계 정복’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슬람권에도 고민이 많다. 영적인 위기가 있다. 21세기 무슬림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똑 부러지는 해답을 내놓는 이는 많지 않다. 특히 유럽 무슬림은 이슬람 문화와 이질적인 유럽 사회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라마단 교수가 각광받는 이유는 해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의 답은 ‘분리와 선별’을 통해 나온다. 종교와 정치, 종교와 문화를 구분하면 현대 이슬람, 유럽 이슬람이 뭘 바꿀 수 있는지, 뭘 바꾸면 안 되는지 답이 나온다는 게 라마단 교수의 방법론이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우리도 비슷한 것을 체험했다. 전족(纏足), 상투, 과부의 재가 금지와 같은 것은 유교의 원칙이라기보다는 문화의 문제였다.

라마단 교수는 온통 책으로 뒤덮인 집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나세르의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이주한 이집트인이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무슬림형제단의 창시자인 하산 알 반나다. 외할아버지를 비롯해 라마단 교수의 집에는 이슬람 운동가가 많다. 그들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라마단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식민주의에 저항한 사람들이라든가 이슬람적 가치를 추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역사적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집안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는 선별적으로 평가한다. 집안 사람들이라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라마단 교수는 서구화된 무슬림이다. ‘이슬람의 마르틴 루터’라 불리는 그가 쓴 박사학위 논문은 니체에 대한 것이었다. 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도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다. 카타르에 있는 그를 26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우선 세계적인 공공 지식인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궁금했다.

-인기의 비결은.

“모르겠다. 이슬람 국가와 서구에서 이슬람이 받고 있는 도전에 대해 지난 25년간 수행한 연구가 평가받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개혁주의 무슬림이다.”

-‘이슬람의 마르틴 루터’라는 호칭이 마음에 드는가.

“아니다. 루터는 항상 개방적이지는 않았다. 또한 나는 그저 개혁주의적인 이슬람 학자에 불과하다.”

-세속화가 이슬람이 나아갈 길인가.

“세속화는 편향성이 내재된 개념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의 영역과 종교의 영역에 속하는 것을 올바르게 구분하고, 종교를 정치의 윤리적 준거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국가와 종교의 권력을 분리하는 데 반대하는 게 아니라 윤리와 정치를 분리하는 데 반대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가톨릭 교회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슬람에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나.

“두 개의 역사와 종교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슬람 역사에도 개혁적, 방어적, 반동적 조류 등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이슬람에도 해방신학적 조류가 있다. 나 또한 해방신학을 일부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라마단 교수는 간통죄를 지은 사람을 돌을 던져 죽이는 형벌인 투석형(投石刑)으로 처벌하는 게 정당한지 따져보기 위해 유예기간을 갖자고 2003년 주장했다가 서구인의 분노를 샀다. 이슬람 학자로서 변화를 표방하는 그에게 변화의 근거는 이슬람 문헌이다.

-이슬람 텍스트 연구가로서 주된 발견은.

“바뀌지도 않고 바꿀 수도 없는 원칙들(principles)이 있다. 문화는 바뀌며, 바꿀 수도 있다. 텍스트와 콘텍스트(context)를 살피면 무엇이 종교로부터 온 것이고 무엇이 문화로부터 온 것인지 알 수 있다. 문제는 텍스트에 있는 게 아니라 텍스트를 읽는 사람들에게 있다.”

-종교와 문화 사이의 공통집합이 크다. 종교와 문화의 분리는 어려울 것 같다.

“맞다. 문화 없는 종교, 종교 없는 문화는 없다. 그러나 종교가 곧 문화는 아니다. 무엇이 종교이고 무엇이 문화인지 분간하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다. 그러나 종교적 원칙은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나쁜 문화적 관행을 선별적으로 추려내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슬람 경전 연구와 더불어 라마단 교수의 전문 분야는 종교 간 대화(interfaith dialogue)다.

라마단 교수는 이번이 한국 언론과 첫 인터뷰다. 그는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본사 특약]

-종교 간 대화에는 위험한 측면도 있다. 서로 더 많이 알게 되면 갈등이 증가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종교 사이에 보다 많은 대화와 교류가 당연히 필요하다. 종교 간 대화와 병행해 기독교·유대교·이슬람 등 각 종교 내부의 대화가 필요하다. 다른 종교에 대해 아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종교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종교 간 대화의 문제점은 없나.

“종교 간 대화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동체 차원으로 퍼지지 않고 있다. 일반인도 종교 간 대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국가 내 지역들의 주도로 시작해 종교 간 대화가 국가 차원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슬람과 민주주의 사이에 문제 없어

‘아랍의 각성’은 그가 ‘아랍의 봄’ 대신에 사용하는 용어다. ‘아랍의 각성’이 민주화로 귀결될 것인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었다.

- 이집트의 민주화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민간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혹독하다. 이집트 정치는 이란보다는 터키에 가까운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집트가 어떻게 변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시리아와 터키의 충돌을 권위주의적 이슬람과 민주적 이슬람의 충돌로 봐도 되는가.

“이슬람과는 상관없다. 정권의 문제다. 시리아 정권은 독재정부며 독재는 격퇴해야 한다.”

-이라크는 민주주의를 향해 가고 있는가.

“불행히도 이라크에서 발생한 일들은 부족주의·종파주의와 연관성이 훨씬 높다. 이라크 민주주의는 자그마한 진전을 보기 위해서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아랍의 봄의 향방에 대해 비관적인가.

“낙관한다. 중대하고 어려운 도전이 많다. 그러나 변화할 수 있고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적 혁명(intellectual revolution)이 일어났다. 이 지역 국민은 자신들이 운명의 주인이며 독재를 비폭력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슬람이 민주주의·자본주의와 잘 안 맞는 것은 아닌가.

“이슬람과 민주주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법치, 평등, 보통선거, 권력의 분립, 정치와 국가의 구별 등 민주주의 원칙과 충돌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슬람 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에서 발견되는 투기·착취·이자와 같은 것들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슬람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사색할 필요가 있다. 불행히도 대다수 정치화된 이슬람주의자들이 자본주의자들이다. 이것은 문제다.”

카다피는 “신(神)이 유럽을 이슬람에 주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럽이 결국 유라비아(Eurabia)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슬람 위협론에 대한 생각은.

“그런 주장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유럽으로 이주한 무슬림이 유럽의 시민이 되고, 유럽 사회에 통합되는 게 미래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프랑스는 이슬람 이민자에게 시민으로서의 권리만을 인정하고 이슬람 공동체의 권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물론 프랑스·네덜란드·영국 등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그런 차이가 아니다. 문제는 각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가치와 실제로 실천하는 정치 사이에 갭이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 이민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xenophobia), 이슬람 혐오(Islamophobia)가 있다.”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불관용(intolera nce)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강한 포퓰리즘이 발견된다. 사람들이 세계화, 이민, 이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배타적인 정체성, 외국인 혐오가 배양되고 있다. 그런 상태는 무슬림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도 위험한 것이다.”

-한국은 이슬람 국가를 포함해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바란다. 어떤 제언을 하겠는가”

“지금처럼 한국은 계속 다극화된 세계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 서구와 이슬람의 갈등이라는 함정에 한국이 빠지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모든 아시아 국가와 채널을 열어둬야 한다. 미래는 서구보다는 동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환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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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글스 12-07-04 11:27
   
...

우리나라가 만약 파퀴스탄 외노자 애들이나 좋아할 개슬람을 받아들이면 ... ㅎㄷㄷ

지금 유럽 꼴 나는거임...

개독교가 그냥 커피라면, 개슬람은 TOP

개독교가 1 탄 왕이라면, 개슬람은 끝판왕...

싫다 싫어...
이四Koo 12-07-04 12:34
   
이슬람교의 문제는 종교가 정치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
사노라면 12-07-04 15:02
   
이슬람이나 기독교나 그 습성이나 특성, 성격이 상당히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둘 다 동일한 존재(야훼=여호와=알라)를 유일신으로 믿는다.

그러나, 기독교의 일파인 카톨릭은 과거 중세 카톨릭의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불교와 같은 관용과 용서를 기본으로 한다.

이슬람도 이러한 개혁적 종파들이 있다..


문제는 교리주의에 빠진 한국 개신교나 원리주의 이슬람이다.
이들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 종교를 믿지 않는자는 오로지 교화와 타도의 대상이며 타협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의 개신교가 세상을 지배하면 수없이 많은 무고한 이슬람교인, 불교인들이 학살당할 것은 자명하다.
마찬가지로, 이슬람원리주의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면 똑같이 기독교인, 불교인들이 학살당할 것이다.

종교도 결국 문화적 상징성과 그 한계를 넘지 못하는 문화의 일부이기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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