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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크렐 의원은 2일(미 동부시간)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협회) 소속 청소년 인턴들과의 면담에서 최근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오늘이라도 캠벨 차관보에게 동해 병기의 정당성에 관한 편지를 보내겠다”며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지리 명칭에 대한 표기 권한을 갖고 있는 지명위원회(USBGN)에 서한을 보내 “일본의 식민 지배 시기에 아시아 본토와 일본 사이의 바다에 관한 명칭을 일본해로 하게 된 만큼 이에 대한 정책을 재고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이 망언을 늘어놓고 있는 위안부 이슈에 대해 “우선 이 일이 더욱 알려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유엔이나 국제단체에 편지를 써야 한다면 기꺼이 쓰겠다”고 약속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 5월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하기도 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9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본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해진 빌 파스크렐 의원이 한인사회에 스스로 찾아와 이 같은 대화의 시간을 만든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턴코디네이터 권순학씨와 박상우, 박세훈, 도경민, 김동민 등 20여명의 한인 인턴들은 파스크렐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하는 일들에 대해 듣고, 준비한 한인 사회 현안에 관련한 이슈들을 전달하며 한인사회를 향한 파스크렐 의원의 계획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탈리안 이민자의 아들로 알려진 파스크렐 의원은 이민자 자녀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해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많은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페터슨에서 자란 덕분에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남들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국적을 떠나서 미국의 이민자임과 이 나라의 원동력”임을 강조한 그는 “미국은 많은 인종이 섞여서 사는 인종의 용광로로 이민의 빛과 그늘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새로운 손님’을 기다리는 식탁으로 비유했고 모두를 위한 의자들은 있으나 새로운 손님을 막으려는 존재들은 항상 있다고 미국의 이민 시스템을 빗댔다.
그는 언어 장벽이나 편견으로 인해 이러한 ‘새로운 손님’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공공 서비스를 받는데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참여센터의 인턴들이 발로 뛰는 투표권 옹호 활동 및 유권자 등록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지성 인턴은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한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House Resolution 121) 통과 5주년에 맞춰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컨퍼런스에 파스크렐 의원을 정식으로 초청, 또 한번의 만남을 가질 것을 기약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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