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적에 대한 척결을 외치는 게 아닌데도.
그들은 자신들의 부친 또는 조부에 대해 부끄러움을 아는지 부정하고 왜곡하고 미화하려 함
우리는 과거를 씻어서 깨끗하게 만들자는데
무슨 나라가 뒤집혀서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떠드는 건 그냥 자신들의 선대에 저지른 과오가 밝혀지는 게 부끄럽기 때문일 듯.
피해가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이겠지만.
그렇다고 청산도 하지말자?
우린 도려내자고 말하는 게 아님.
씻어내자고 말하는 거지.
차이점을 인식하기 바람.
그리고 친일파가 처벌을 받지 않고 공을 세워 그 공이 크다고 친일에 대한 죗값이 없어지는 건 아님.
피해자는 존재하고 그 피해자가 그 공으로 피해를 수복했다고 보기 힘듦
제발 부끄러운 과거를 부끄러워서 숨기고 미화하려 하지 말고 밝혀서 떳떳해지는 길을 가길 바람.
지금 세대는 이렇게 그냥 흘러갈지도 모르지만. 후세대에 평가는 더 냉정할 것임.
그들은 그 죄를 저지른 사람과 한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다는 사실과 우리보다도 더 냉정하고 인권에 중심을 둔 판단을 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