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요 시점에서는 독재자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있습니다.
그를 옹호한다기 보다는
시대의 전환점에서 국가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말입니다.
당시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사회에는 방향없이 흔들리는 여러갈래의 생각들이 토론이 아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깡패들은 시내의 상권을 흔들고 정치권과 야합하고 있었고
아직도 원조물자에 의존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착복하여 부를 축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은 배와 같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정치도, 사회도, 군대도 모두 다 부패로 물들어져 있었습니다.
정치적 대립이 팽배하여 사회적으로 그것을 해소할 동력도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나왔다는게 하등 이상할것도 없었죠
그들이 보기에 북한은 너무나도 효율적인 사회였으니까요
대다수 국민들은 가난하여 누군가에게 빚을 진 상태였고
그 빚을 움켜쥔 자들이 사회를 흔들고 있기에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표명할 대중이라는 존재 자체가 희미했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선돼어야 할것은 바로 경제적 자립이었습니다.
내가 그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있는한
나의 목소리는 그에게 저당잡혀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군사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 분명히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쿠데타가 아니라고 할수 있는지 간단하게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의 기존체제의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됀 상태에서
상류층은 그대로 상류층이고 하류층은 그대로 하류층인 상황에서의 반란으로
단지 상류층의 구성원만 바뀌는것이 바로 쿠데타입니다.(주체가 군인일 경우)
하류층에겐 변화가 없습니다.
사회의 시스템 자체도 변화가 없습니다.
단지 왕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게 쿠데타입니다.
혁명은
말그대로 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뜯어고치는것을 말합니다.
생각 자체를 바꾸는겁니다.
농업국가에서 공업기술국가로
부정부패가 일소돼고 효율적인 국가시스템으로
빈민층이 중산층이돼고 그들이 자립하여 사회에서 독자적인 생각과 의사를 표명하게 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 자체가 근대화 현대화로 급격히 바뀌는
국민의 의식구조가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싹 뜯어 고쳐지는 과정을 이루었습니다.
따라서 군사혁명이지 쿠데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