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대 총선에서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재연되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여야 3당 표정과반 의석 확보는 고사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봤던 145석 확보에도 실패하자 새누리당은 충격에 빠진 채 시종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과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참패를 기록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반면 더민주는 목표로 삼았던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어서는 선전에 환호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영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며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린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다만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호남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만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넘기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 더민주까지 제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진정한 승자'란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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