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입니다..
방금 근현대사에서 현대사 정치,경제 파트까지 끝냈습니다.
비록 수능 사탐 때문에 하는 공부긴 하지만
나름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아서 선택한 과목입니다.
아직 선거도 안해본 어린애지만 제 생각을 한번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낀점을 몇자 끄적여 봅니다.
여러분들은 그 대통령을 여러분 손으로 뽑는다는게
언제부터 생긴 것 같습니까?
1987년 전두환정권때 많은 국민들이 6월항쟁을 일으켜
만든 제도입니다..
우선 많은 대학생들이 대통령 선거날 놀러도 많이 갑니다.
'그게 내게 무슨 의미가 있어?' 라고 생각할진 모르시겠지만
여러분들 대통령을 여러분 손으로 뽑는다는게
그게
늘
그래왔던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조금 역사적인 사고,의식만 가지고 계셨다면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것들이
얼마나... 얼마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선물인지 아셔야돼요.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 것, 기호 몇 번이다 해가지고 손으로 꾹
찍는것. 이런 권리가
아주 먼 애초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대통령 투표함에 도장을 찍어가지고 집어 넣을 수 있는 그 행위,
그 행위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는지
그 '피'의 역사를 분명히 인식하셔야 합니다.
감히 어디를 놀러갑니까? 어디를
그날은 노는 날이 아닙니다.
가긴 어딜 갑니까..
여러분들 한테 그런 권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 흘려가면서 독재타도를 외치며
만들었던 그 시간인데
어딜 놀러갑니까..
그런 발상 자체가 정말 썩은겁니다.
역사적으로 무지, 역사적으로 무의식한 그런 수치
그거에서 나온겁니다.
한번쯤은 여러분이 근현대사를 배웠다면
이런 역사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대통령 선거날이
그냥 아무런 의미로 다가오진 않을겁니다..
뉴스를 보다가
답답해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