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보 둘다 정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목적은 같지만 수단이 다른 것 같네요.
보수는 정해진 규칙과 질서안에서 정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진보는 정의가 먼저고 그 과정에서 규치고가 질서는 그 나중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즉 보수는 아무리 정의를 추구하는 행동일지라도 그 과정에서의 행동이 규칙과 질서에 위반된다면 자제하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 틀 안에서 행동하자 라는 것이 보수고,
진보는 규칙과 질서 자체가 정의를 위한 것인데 정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그 과정에서의 질서와 틀은 그 다음으로 무시되어도 된다 라는 것이 진보 같네요.
다만, 둘다 최종 목적이 정의여야 건전한 보수이고 건전한 진보가 되는 것인데,
대부분 자기당만의 이익과 개인권력이 최종목적이 되다보니까 건전한 보수와 진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건전한 보수 진보의 대표주자 전원책과 유시민이 토론하는 거 보니까 정말 딱 그렇게 갈리더군요.
전원책 "하야보다는 법대로 정해진 절차대로 탄핵안을 진행해야 한다. 무기명투표가 원칙이니까 명단을 공개해서는 안된다."
유시민 "국민이 원하는 하야나 탄핵을 빨리 해야 한다. 무기명투표가 원칙이라도 사회정의를 위해서는 공개해도 되고 자기 소신껏 투표하면 된다."
즉 결국에 탄핵이나 하야나 대통력직을 내려오라는 목적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전원책 패널은 질서과 법절차에 메여있고,
유시민 패널은 정의만 추구하면서 그 과정에서의 질서와 법절차는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