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님 발에 흙 안묻게", 2700만원 펑펑
<중앙일보>, 오세훈의 세금 탕진, 전시행정 적나라하게 고발
"서울시는 4일 성산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를 위해 2500만원을 들여 100여m 길이의 임시 철제 계단을 설치했다. 오세훈 시장이 흙비탈을 걸어 올라가는 불편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오 시장이 현장에 머문 시간은 20여 분, 묘목 구입비는 2250만원에 불과했다... 계단은 결국 뜯어야 한다. 철거 비용 200만원이 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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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들은 “시장 편의를 위해 실무 관계자가 사흘 전 급하게 계단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행사 참석자는 “시장이 힘들게 올라갔다면 더 보기 좋았을 것”이라며 “굳이 계단을 만든다면 쓰러진 나무를 잘라 만들어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계단 설치는 작업의 편의성 때문이지 시장 참석과는 무관하다”며 “한 번만 쓰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해서 계속 쓸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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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있네요.추가합니다.)
≫ 서울시가 지난 4일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는 식목행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25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철제 계단의 모습. 식목행사를 위해 놓았다지만 계단 주변에선 새로 심은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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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인부들이 계단을 설치하는 모습을 봤어요. 근데 계단이 왜 여기에 있죠?”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주변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만난 이 동네 주민 김아무개(40)씨는 야트막한 언덕에 뜬금없이 설치된 길이 100m가 넘는 임시 철제 계단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공원이 생길 때부터 놓인 목제 계단을 이용해 하늘공원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문제의 임시 계단은 지난 1일 갑자기 설치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하는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사흘 전이었다. 행사 당일인 4일 오 시장과 공무원들은 흙길 대신 이 계단을 밟고 비탈을 올라 묘목을 심었고, 오 시장은 현장에 20분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계단은 건축공사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립식 임시 철재를 활용해 경사 30도 안팎의 흙비탈에 두 군데로 나뉘어 설치돼 있다.
주민 김씨는 “그냥 올라가도 될 경사인데 돈을 들여 계단을 설치한 게 사실이라면 시민의 세금을 낭비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 돈으로 나무를 더 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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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기 기가찹니다.
쩝.. 2250만원의 묘목 구입비가 들어가는 식목일 행사에
100 미터짜리 2500만원 임시계단을 설치하다니..
단순 철거비만 200만원...
오시장.. 흙은 좀 밝기 싫거니와 어차피 내 돈도 아니니 편하게 쓰네요.
무상급식으로 나갈 예산은 나라가 망할듯이 하더만. 거참...
ps.보니까 그냥 올라가도 될만한 경사 30도 쯤 되는 곳이군요.
주변엔 왜 계단을 설치했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나무도 안보이는 평이한 곳이네요.
서울시가 변명으로 내놓은게 급한 경사지로 인한 작업의 편의성 등이라는데...
이런 변명을 믿을까 싶지만, 믿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더군다나 200미터 떨어진곳에 원래 계단도 있다는군요.
서울 시장정도 되면 구두에 흙 묻는게 정말 큰일인가 봅니다.
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