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겨레>가 입수한 정 회계사와 천화동인4호(화천대유 계열사) 남욱 변호사 사이에 오간
대화 녹취록(2014년 6월27일 오후 2시40분)을 보면, 남 변호사는 “지금 저기가 검찰 위에서 청와대에서
오더(주문) 떨어졌데요,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을 잡으라고” 말했다. 이에 정 회계사는 “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그래갖고 검찰이 지금 난리인가 봐요. (김)만배 형님 도움이 절실해요”라고 말했고,
정 회계사는 “아, 지금?”이라고 답했다.
한달 뒤인 7월28일 오후 6시18분에 녹취된 이들의 대화에서는 남 변호사가 “만배 형님이
우병우 비서관”이라고 말하자, 정 회계사는 “거기가”라며 잠시 머뭇거렸다. 이에 남 변호사가
“우병우 민정비서관으로 있잖아요”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정 회계사는 “민정비서관 거기가 세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자신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인) 2014년 7월28일 김만배씨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공공개발 공약을 내걸고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때다.
민간개발을 추진하던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사업 활로를 어떻게 뚫을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수석까지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31666.html
우병우도 이재명 시장을 잡으라고 하명......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