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수의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를 후원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면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며 천하람 후보의 결선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안 후보의 항상 선거 지지율은 시작할 때가 가장 높다.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요즘은 좀 사장된 용어인데 DTD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DTD란 '다운 팀 이즈 다운'이라는 콩글리시 조어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초반에 반짝하더라도 결국 중장기전에서는 제 실력이 나오는 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면서 "결선 투표가 그 극적 가능성을 높여줬다. 결선 투표만 진출하면 그다음은 모르는 것"이라며 "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에 대해서 장악력이 역대 최고인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박 대통령이 김무성이라는 사람이 너무 싫어서 서청원이라는 사람을 만들어 보려고 그렇게 노력했으나 못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