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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해 "지금 총선 기간이었다면 10석씩 날아갔을 것이다"며 "굉장한 위기 의식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준석 김종인 체제가 끝나자마자 다시 색깔론을 꺼내들고 있다"며 "색깔론은 당내 선거에서나 써볼 수 있는 것이며, 과거에 지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고 말한 과거 발언과 고 신영복 교수를 위대한 지식인이라고 평가한 것을 포함해, 햇볕 정책에 대한 입장까지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야구도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는데, 우리 당은 데이터를 보지 않고 감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김종인, 이준석 체계가 들어오기 전까지 왜 계속 선거에 졌는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무리 외력으로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억누르려 해도, 그 만큼의 당원이 있으면 또 다른 영웅을 만들어낸다"면서 "이런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 될 것"이라며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제목을 거론하며 당 지도부를 공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