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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뇌물이고 홍준표는 모금인가?'
지난 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주 의원은 지난 2013년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관내 기업들을 찾아 경남FC에 많게는 수십억 원의 후원을 요구했다며 꺼낸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논리가 일방적이고 의도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지만 웬일인지 홍준표 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사실확인도 하지 않느냐'며 고소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그러자 김성주 의원이 또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미 지난 2013년 경남도의회 회의록에 홍 시장의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며 고소할 거라면 당시 발언한 부지사를 고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윤한홍 / 당시 경남도 행정부지사]
"(홍 시장이)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서 부탁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뭐 3억이다, 5억이다... 대우조선에 가서 거의 반 공갈협박하다시피 해서 20억 정도, 이런 식으로..."
또다시 홍준표 시장 차례.
홍 시장은 개인적 인연으로 후원한 것일 뿐 그 대가로 뒤를 봐준 기업은 없다면서 김 의원에 대해 한 번은 봐주겠지만 두 번의 용서는 없다고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작은 설전으로 시작된 사안이 점점 확산되자 이제는 민주당 중앙당까지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홍준표 시장이 발끈해야 할 대상은 지자체장의 업무를 범죄로 몰아가는 검찰이라며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성주 의원 역시 문제의 본질은 '유검무죄', '무검유죄'인 검찰 권력의 횡포일 뿐이라며 홍 시장에게 무고한 현역 의원을 겁박하기 전에 본분이나 다 하라고 맞섰습니다.
[김성주 의원]
"야당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퇴출시키겠다는 협박까지도 서슴지 않는 홍준표 시장님께 대구시정에 충실하시라고 꼭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 모금 누군 뇌물 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