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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밤 늦게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로 출연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달된 것을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50분 페이스북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썼다. 중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56개 공식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 대표로 출연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는 ‘중국’이라는 국명은 쓰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각)부터 진행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선 행사 초반 손에서 손으로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국기 릴레이’가 진행됐다. 어린이, 사회 지도층, 국가 훈장·명예 칭호 수여자와 중국 전역 56개 소수민족 대표가 참여해 오성홍기에 대한 애정과 유대감을 표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장면이 등장했다. 반짝거리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로 구성된 한복을 입은 여성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긴 머리를 하나로 땋아 댕기로 장식하고 있었다.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해 오성홍기를 전달한 것이다.
이 후보는 최근 여러 차례 국내 경제를 이유로 중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지난 3일 TV 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설치하면 고고도 미사일은 해당이 없다”며 “왜 그걸 다시 설치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페이스북에서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 “군사긴장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더 악화된다”고 했다. 또 지난 3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양자토론에서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중국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한복을 입고 개회식을 관람했다. 황 장관은 붉은색의 한복 외투인 두루마기를 입은 채 태극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관중석에 앉아 개회식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