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1204100202961?x_trkm=t
통계 안정성 떨어지고 특정 후보에 유리한 방식
.....대선 100일 전후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특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번호를 활용한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작위 전화
걸기(Random Digit Dialing·RDD)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최대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번호는 휴대폰 보유가 늘어나고 집전화가 줄어들면서 여론조사 정확도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가상번호는 중앙여심위 승인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한다. 가상번호는 중앙여심위에 등록된 82개 선거여론조사업체만 신청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한 여론조사는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정당 제외).
.....여론조사에서 표본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표본이 정확히 추출돼야 표본조사가 의미를 갖고, 결국 여론조사 신뢰도도 높아진다. 가상번호는 통신 3사가 갖고 있는 휴대폰 번호를 모집단으로 한다. 여기엔 알뜰번호 가입자가 제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24일 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1월21일 기준 가입자 회선 수는 1007만 명을
기록했다.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은 60대 이상 중고령층, 20·30대 이하 연령층 사용자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30대 이하에서도 윤 후보가 앞서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표본 제외는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이 후보가 반사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있다. 또 RDD 방식에 비해 표본 모집단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알뜰폰은 천만명이 사용하는데 제외시킨다는 것은 문제가 있을 법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