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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05 17:12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역사적 진실"
 글쓴이 : 골벅
조회 : 177  

.4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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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paet 21-07-05 19:29
   
2021-7-2일 이재명은 출마 선언과 함께 고향 안동의 이육사 문화회관을 방문했다.


이재명은 이육사 따님과의 대화 중에 단지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했을 뿐이었다.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각 진영의 유력 경쟁자 사이지만, 상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있어서 침묵으로 일관하던 윤석열과는 달리 이재명은 공격보다는 마다하지 못해 페어플레이적인 발언만 해왔다.

2021-7-3일 출마 선언 전까지 말을 아끼던 윤석열이 드디어 먼저 이재명에 대해 선제공격을 했다. 그런데 윤석열의 공격은 색깔론이었다.

색깔 공격이 점차 금기시돼가는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의 그런 선택은 매우 도전적인 승부수다. 추윤 갈등의 과정에서 뜻하지도 않게 졸지에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은 야권의 기존 세력들에겐 반갑지만은 않은 대상이라는 것을 윤석열 본인도 잘 알고 있기에 선택한 무기였을 것이다.

정당 간의 대결 구도가 보수우파/진보좌파의 캐 캐 묶은 진영논리보다는 금수저/흙수저의 정책 대결 성격으로 발전해 가는 추세에서,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색깔론을 공격 무기로 사용한 윤석열의 선택은 야권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에게 실망스러운 점은 이재명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문장이 어이 없게도 이재명의 발언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제삼자인 광복회 김원웅의 발언이었다.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청와대까지 비판을 확장한 것이다.

​그리고 그 논란의 불씨를 반공/용공 ☞ 친미/반미 ☞ 민주주의/권위주의로까지 확장시키더니 ☞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긍정으로까지 비약 하며 자신을 상대와 구분하며 자유, 민주쪽에 서겠다며 "상식"을 거론했다.

지나가고 확정된 상식은 고정된 사실이므로 언제든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1961년 생인 엘리트 윤석열에게 그 정도 상식 검증 능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상식을 좌우로 비틀고 상하로 비틀면서 편집하고 기획한 논조로 2021년의 우리 사회에 팔에 완장을 두른 서북청년단이 보도연맹 학살을 주동하던 공포의 기억을 호출하고 있다.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멋대로 부풀려 비판한 것 외에, 그 상식이라는 차원에서도 윤석열의 발언은 문제가 많다.

미소 합의에 따라 미군과 소련군이 각각 우리나라를 점령할 때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소련은 해방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 자체는 논란 대상이 될 수 없다.

​볼셰비키 혁명에 성공했던 그 당시 러시아의 코민테른은 실제로 군벌의 중국, 식민지 조선과 인도, 심지어 파쇼적 군국주의의 일본마저도 억압에서 해방 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겼으니 그런 표현을 썼을 것이고, 그런 소련의 팽창을 경계했던 트루먼 독트린의 미국이 점령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건 각자의 입장에서는 합당한 명분이었을 것이다.

​결국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면 북한에도 자체 정부가 설립되어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상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합작의 노력을 하던 중에 남한에 이어 북한에서도 단독정부가 수립이 돼 결국 전쟁이 난 것이다.

​냉전이 끝난 2021년에도, 그로 인한 희생양이던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색깔 공격이 먹힌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그런 색깔론쟁의 피해 의식이 우리 집단 무의식 깊은 곳에 아직도 도사리고 있어, 대통령 후보라 할지라도 한방에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선동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추윤 갈등시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 노력하며 윤석열에게 다소 호의를 가지고 있던 나에게 윤석열의 실망스럽고 유치한 공격은 갈등을 시원하게 날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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