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수학의 역사를 가르친다는 발상은 나는 높이 평가함.
하지만 초등학생은 무리고 중고 수학 과정에 보급했으면 함.
물론 따로 가르치라는 건 아니고 수학교과서의 여백에
그런 수학역사 에피소드를 실어 흥미를 돋구는 양념정도로.
수포자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하나는
실생활의 경험과 유리된 수학의 추상성에 있음.
그런데 그런 수학의 역사는 수학에 역사적 수학발전의 맥락이나 응용을
알 수있게 해서 수학에 인간의 얼굴을 부여하고
수학도 역사적으로 발전해온 인류의 문화라는 걸 각성시킴.
그런데 초등학교 수학이야 충분히 구체적 문제만 다루니 덧셈이나
나눗셈의 역사라고 해봐야 자료도 없어서 별로 할말도 없지만
중학교 수준이 되면 피타고라스나 디오판토스 아르키메데스
등 그리스 수학자들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만한 소재가 있음.
나도 대학에서 캐조리 수학사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고 수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 공업수학을 더 열심히 한 경험도 있음.
그러니 초등학교 가 아닌 중고교 수학교과서에 수학 역사
에피소드를 여백에 읽을 거리로 도입하는 건 찬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