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한국이 장기간 폭염과 씨름하면서 잼버리 참석자 수백명이 앓아누웠다"라며 행사장에 "자연 그늘이 거의 없다"라고 지적했다. 공영 BBC 방송은 "첫날부터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라며 "상당수는 야영지 임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 학부모는 자녀가 보내온 현장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염려하는 부모로서 묻고 싶다. 대안이 있나"라며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나"라고 했다.
참가국 정부 일부는 자국 단원들을 직접 보호하고 나섰다. 영국 정부는 자국 외교관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으며, 미국에선 잼버리 참가 인원을 주한미군 평택 기지로 불러들여 숙소를 제공했다고 전해졌다.
일부 학부모는 직접 비행편을 예약해 자녀를 본국으로 귀국시키기도 했다. 이 학부모는 "한국이 잼버리 대회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키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나라 망신 제대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