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래 묵혀뒀던 봉은사 주변 땅 때문에 큰 돈을 만지셨었다는 얘기를 하도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들어서 어디 개발 되서 땅값이 올라 큰돈을 벌었네...하는 남의 얘기 들어도 거부감이 없었음...
그래서 처음 김건희 일가의 땅 주변이 개발되어 돈 좀 벌 것 같다는 뉴스 나올 때 대통령 처가식구들이라 보통 사람들이면 대충 넘어갈 일을 재수 없게 두들겨 맞는 것 아닐까 여겼던 게 사실...
그러다가 원희룡이 설치는 걸 보고 이거 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됨. 특히 어제 원희룡이 계속 방송에 노출되면서 사실은 상황파악도 전혀 안된 상태에서 자기 직까지 걸고 김건희 실드를 쳤던 거라는 사실이 대중에 알려졌고 그래서 이건..계속 파고들면 정말 이 정권이 크게 다치겠구나..라고 파악하게 된..
어제 저녁 퇴근 후에 함께 방송 보던 평생 보수 성향이신 아버지가 원희룡하는 말 유심이 들으시더니 한마디 하심...
"쟤 저거 자기 살자고 모시는 대통령을 버리기로 작정한 거네. 딱 박근혜 때 변절자들 처럼."
정말일까... 나는 원희룡이 목숨걸고 정권을 지키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아버지는 박근혜 등에 칼꽂았던 부류들과 같은 종류로 판단하시는... 어느 쪽인지 나는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