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 물었더니 '아마 1명' 식의 답변하는 분을 누가 믿나"
이모부 찬스 의혹 관련 질문에 "처갓집과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자매가 몇 분이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아마 한 분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배우자 가족 관계를 '아마'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제가 처갓집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가 다시 “(자매가) 한 분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에게 “당혹스러운 답은 하지 말아 달라”는 했다. 정 후보자는 바로 “아들 둘, 딸 둘 있다”고 답했다.
고민정 의원이 정호영 후보자 배우자의 자매를 물은 것은 2015년 정 후보자가 경북대 간호사 선발 시험 당시 평가위원인 진료처장으로 있으면서 처형의 자녀에 이모부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당시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에 직접 관여하는 위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