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더 붙잡기를 단념했다고 한다. 그는 “한 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으로서 부탁을 드린 것인데, ‘싫으면 싫다 바쁘면 바쁘다’ 말도 없이 무시당했다”고 했다. 뒤늦게 한 위원장이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사진 등을 보고선 ‘외면당했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고 했다.
자신을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그는 “당원이자 동료 시민으로서, 역시 동료 시민이었던 이에 대한 추모를 부탁했을 뿐인데 씁쓸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