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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급감 금융위기 후 하락폭 최대
연금 조기수급 90만명이 미리받기 선택
실업급여 급증 신청자 작년 대비 7.7%↑
불황형 소비만 마트·편의점서 짠물 쇼핑
내수 침체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0개월 넘게 계속된 고금리·고물가 부담이 민생 경기에 전방위적인 충격을 주면서다. 값싼 물건을 찾는 불황형 소비만 늘면서 전국 소매판매가 15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불황의 그림자는 취약계층부터 흔들고 있다.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가 한 달 새 7% 이상 늘었다. 직격탄을 맞은 고령층은 노후 대비 자금에도 손을 댔다. 연금이 깎이더라도 일찍 받겠다는 고령자가 9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정책 전환으로 급한 불을 끄면서 저소득층 위주로 선별적인 재정정책을 처방하는 게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2분기 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09년 1분기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9% 하락했다. 2009년 1분기에 4.5% 하락한 이후 약 15년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2022년 2분기 이후로 9분기 연속 하락세이기도 하다. 충남(4.0%), 충북(0.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소비가 줄었다. 울산과 인천이 각각 7.9%, 7.2% 줄었고 서울도 6.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