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첫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이 전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부부도 배석했다.
이날 노타이에 정창 차림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양측은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윤석열 정부가 원전 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날 식사 자리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관한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수주한 것이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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