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에는 당시 대통령이던
이명박이 2010년 "경술국치 100주년
기념으로 일왕을 국내에 초대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기념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는데 사실 기념 자체는 무언가를 축하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닌
뜻깊은 일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는 중립적인 단어이다. 쉽게 말하자면 '기억'의 강화 버전 혹은 영어 'commemorate/observe'에 대응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전쟁기념관이나
6.25 전쟁 OO주년 기념식 같은 명칭만 봐도 알 수 있고
가톨릭교회의
미사에서도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한다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사전 설명이 그렇다는 것이지 현대
한국인들은 '기념'을 영어의 'celebrate'에 준하는
[28] 긍정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압도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이 문제가 될 만한 단어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