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들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한국 과학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는 기고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었다.
20일(현지시각) 네이처는 ‘R&D 예산 삭감은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견딜 수 없는 한계점이 될 것이다’란 제목의 기고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김봉재 경북대 물리학과 교수와 고아라 전남대 물리학과 조교수가 기고했다.
두 교수는“한국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소식은 국내 과학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번 예산 삭감 때문에 연구자들의 전반적인 삶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자금 부족과 고용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 과학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삭감 결정이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됐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두 교수는 “이번 삭감은 윤석열 대통령이 R&D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달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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