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에 편성된 코로나19 관련 예산 가운데 1000만 원 이상을 과일값으로 전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5일
법률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9~2020년 간
업무추진비와 코로나 관련 예산을 과일값으로 전용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아내인 김혜경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2020년 경기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예산으로 배정된 금액이 과일값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수사하다가 이번 의혹을 추가로 들여다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과일 판매 업체 측으로부터 경기도청에서 지불받은 과일값이 기록된 장부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청 직원들이 어떤 예산에서
해당 과일값을 지불했는지 조사하다가 이 같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과일값은 모두 법카로 지불됐다고 한다.
검찰은 업체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로부터 1000 여만 원 어치의 과일 주문을 받았고, 실제로 해당 값어치에 해당하는 과일 등을 출고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한다.